한익스프레스 화재 참사 오해와 진실

이천시장 엄태준l승인2020.06.08l수정2020.06.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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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을 위로하는 엄태준 이천시장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화재 참사로 38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다. 어떠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이천시를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지난 4월 29일 화재 현장에 도착해서부터 자정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지켜보았고 유가족분들을 얼싸안고 함께 울었고, 진상규명부터 피해 보상까지 끝까지 유가족편에 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이번 사고를 이천 물류창고화재 참사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는 마치 이천시가 이번 화재 참사에 대해 책임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받을 수 있으며 이천시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화재사고는 이천 물류창고화재가 아닌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화재’라고 불러야 한다.

하지만 이천시는 관할 구역 내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중앙정부를 대신해 유가족들을 정성껏 위로하고 합동분향소를 마련하여 국민들의 관심과 위로 속에서 장례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동체 구성원 중 누구라도 위기에 빠졌을 때 정부와 다른 구성원들이 손을 잡아주는 것은 가장 강력한 사회안전망이라고 생각한다.

한익스프레스 화재 참사로 희생되신 분 중 이천시민은 한 분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천지역의 기관 사회단체 및 일반 시민들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함께 나눠주시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유가족분들도 이천시의 정성스러움과 이천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큰 위로를 느끼시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금은 이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범시민추모위원회에서 매일 합동분향소 조문객들을 정성껏 맞아주시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합동분향소 설치 후 3주 동안 합동분향소를 24시간 개방해 새벽 시간에도 조문이 가능하도록 운영했다. 이후에는 유가족협의회 대표단에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를 이해하시고 밤늦은 야간시간대에는 합동분향소를 닫았다가 아침 일찍 열 수 있도록 요청해 주셔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화재 참사 사고수습을 위해 수고하시는 이천시와 경기도 관련 부서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또한, 희생자를 위해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 특히 경기도 각 시군 시장 군수님들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3차 우한 교민들을 따뜻하게 맞아 대한민국 코로나19 대응체계의 모델이 된 이천시가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화재 참사 유가족분들의 슬픔과 아픔을 정성스럽게 나누고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함으로써 따뜻한 도시로 박수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천시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헌신하는 봉사 정신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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