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 대만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이 탄생했다.

차이잉원(蔡英文·59·여) 대만 민진당 주석은 16일(토)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승리를 확정짓고 8년 만의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대만의 주체성을 강조한 '대만을 밝혀라'(點亮台灣)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차이 후보는 마잉주(馬英九) 총통 집권 8년간 중국 의존도 심화와 경제 성장세 둔화 등 실정을 공격하며 선거전의 주도권을 잡았다.

2000년 첫 집권 8년만에 국민당을 내준 민진당은 차이 후보의 승리로 다시 8년 만에 정권 교체를 실현하게 됐다. 차이 후보는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인수 인계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20일 정식 제14대 총통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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