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중심·말씀 중심·교회 중심’으로 하나님 앞에 충성된 일꾼 육성

70여개 시민사회단체 가입 광명사회복지협의회 회장…지역 봉사 앞장

광명시 전폭적 지원, 민·관 협력모델은 타 시·군·구서 벤치마킹 올 정도

▲ 이상재 목사는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을 강조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며, 주님의 말씀을 생명시하는 교회로서, 변함없는 믿음으로 성도들을 사랑하며 끝까지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하나님 앞에 충성된 일꾼을 세워가는 교회를 이끌고 있는 경기도 광명시 ‘함께하는교회’ 이상재(李相宰) 담임목사의 믿음 가득한 신앙고백이다.

광명시 하안1동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총회 소속의 함께하는교회는 ‘오직 예수! 꿈과 쉼이 있는 함께 하는 교회’를 실천적 지표로 내세우고 있다. 교회는 예수님을 표현해 놓은 성소(聖所)로서 성도들이 희망의 꿈을 꾸며, 바쁘고 힘들게 자신들의 삶이 눌려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마음의 안락을 찾는 쉼터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교회를 자기만의 안식처 삼아 울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 내려놓을 수 있음으로써 잠시나마 천국을 누리길 바라는 깊은 배려의 마음이 담겨 있음을 보게 한다.

▲ 함께하는교회 전경

“우리 교회는 예수로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 위로와 은혜를 나누며, 힘들고 지친 영혼을 사랑으로 감싸 안는 어머님의 품과도 같은 곳입니다.”

이상재 목사는 “교회 본질과 목자의 사명은 영혼을 중요하게 여기고 구원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는 성경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상재 목사의 이 같은 목회 철학은 더욱 새롭고 부흥하는 교회를 위해 그가 내건 ‘7대 비전’에 잘 담겨 있다. △2020년 올해 3000명 성도를 맞는 VISION 2030 △전교인 제자화로 평신도를 깨우는 교회 △성도의 위로와 치유가 있는 교회 △지상 선교 명령에 순종하는 교회 △나눔과 섬김을 생활화하는 사랑이 있는 교회 △예배를 통한 영적 성장과 생명력이 넘치는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참여하는 팀 사역이 있는 교회로 요약된다.

1971년 시흥군 서면 철산리에서 ‘광성교회’로 출발한 함께하는교회는 고 조건해 초대 목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기도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1983년 1차 새 성전 입당 예배를 드림으로써 본격적인 부흥의 전기를 마련했다. 2007년 제2대 이상재 담임목사가 부임해 제2의 부흥을 이루기 위해 7대 비전을 선포, 새로운 목회 방향을 제시했다. 2009년에는 현재 위치에 2차 새 성전을 건축해 지역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며 오직 말씀으로 선교하여 광명 지역 복음화의 ‘새 빛’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함께하는교회’ CI는 이 같은 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하나님과 이웃이 함께하는 교회-말씀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함께하는 교회-믿음으로 변화되는 교회, 목사님과 중직자와 교인이 함께하는 교회-전교인이 하나되는 교회, 노년과 장년과 청년이 함께하는 교회-세대를 아우르는 교회이다.

이 목사는 지역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며 오직 말씀으로 선교하여 광명 지역의 복음화에 물심양면 헌신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재 목사는 (막 12:33)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라는 말씀을 행하고 있는 목자이다.

▲ 이상재 목사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회장을 맡고 있다.(가운데는 박승원 광명시장)

특히 7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가입해 있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서코로나19 스톱 기부 릴레이를 지금까지 170번째 진행하여(9월 18일 현재) 모금된 현금 4억 3000만원과 물품 2억 3000만원의 기부금을 나눠줘 어려운 이웃들이 척박한 현실을 딛고 내일의 희망을 갖는 용기를 안겨주었다. 지난해까지 총 123억원을 모금해서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나누어 줌으로 꿈과 희망을 갖는데 힘이 되도록 했다.

광명시가 다른 지방자치단체 보다 앞선 복지발전에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광명시의약단체 회원들의 경우 1만원씩 기부하는 ‘만원의 행복’ 나눔운동을 함께 진행하는 협약도 가졌다. 지역 단체들이 관과 함께 다양한 나눔참여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한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는 데는 이상재 회장이 담임으로 시무하고 있는 함께하는 교회가 솔선수범하고 있는 점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교회 내 해오름 쉼터 카페의 수익금 300만원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하곤 했다. 함께하는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오름쉼터 카페는 지역주민을 위해 개방된 공간으로 각종 모임과 반상회 등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무공해 원두와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해 친환경 음료를 만들고 매년 인상 없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카페 운영이 쉽지 않음에도 성도분들이 자원봉사로 헌신하시고, 이렇게 나눔의 본이 되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이처럼 광명시의 배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여느 도시와 달리 광명시는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실을 시청 민원실에 마련해주고 직원 7명의 인건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때문에 모금한 전액을 나누어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주민 사회복지를 위한 민·관의 협력모델은 타 시·군·구에서 벤치마킹하러 찾아올 정도라고 설명하는 이상재 회장의 표정엔 보람의 흐뭇함이 배어 있다.

▲ 이상재 목사는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상재 목사는 2021년을 뜻깊은 소망의 해로 맞기 위해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 내년은 함께하는교회 창립 50주년이요,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교단 창립 60주년인 것이다. 50년은 안식의 해, 곧 희년(禧年)이다. 희년은 “여호와의 은혜의 해”(이사야 61:2) 또는 “자유의 해”(에스겔 46:17)로 불렸다. 희년의 비유적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을 뜻한다. 함께하는교회는 새신자 훈련과 양육TEE 등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도록 국내 선교에 힘쓸 계획이다. 단기적 영성 부활을 꾀하는 부흥회를 지양, 기본적 예배 및 신앙 지도에 충실한 목회는 교계 안팎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함께하는교회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세계복음화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 받길 소망하고 있다. 이상재 목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케냐 등지에 교회 설립 및 선교사 파송, 재정 지원 등으로 하나님나라 확장과 복음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힘닿는 대로 파송 선교사를 늘려나가겠다는 신념 가득한 의지를 보였다.

예장(대신) 총회장 선임…‘노회 중심·목회 중심·선교 중심’ 자리매김

“‘나누고 베품’ 행해야 더 큰 축복 임해” … “교회가 교회를 세워야”

하나님은 이 목사에게 더 큰 사명을 맡기셨다. 9월 14일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제55회 총회에서 교단 소속 교회가 1200여개에 이르는 총회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신임 총회장 이상재 목사는 “이번 제55회기는 교단 설립 60주년의 뜻깊은 해로서, 대신의 하나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장로교 본연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노회 중심, 목회 중심, 선교 중심’인 대신의 가치가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상재 총회장이 “한국교회의 예언자적 역할을 담당했던 대신총회가 어려운 시기 다시 국민들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교회 본연의 역할을 감당토록 하겠다. 또한 한국교회 유일의 자생교단이라는 빛나는 대신의 가치를 더욱 드높여 교계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다”라고 강조한 점은 교단 발전과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확고한 다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들어 하는 지금, 그리스도의 복음을 품은 대신의 신앙이 세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여서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 총회 임원단 단체사진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코로나19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현장 예배와 교육, 선교와 전도, 봉사와 섬김 등에서 많은 변화 요인이 되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할 중요한 때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예장대신 총회는 코로나19 사태를 면밀히 진단,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대신미래목회연구소가 최근 '포스트 코로나19와 한국교회' 주제 10차 목회세미나를 개최해 ‘기독교사에 있어서 역병과 교회의 대처’,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의 예배본질 회복’ 등을 깊이 토론한 바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이상재 총회장은 “포스트 코로나19는 피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로 교회에 큰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기에 함께 고민하며 대처방안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을 향한 주문도 있다. 이 목사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차원에서 온라인 예배를 보는 등 협조는 하지만, 비대면 예배 및 예배중단은 교회론이 무너지는 근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교총에 따르면 수도권 교회에 대한 비대면 예배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예배실 당 좌석 수 기준’에 따라 비대면 예배 영상제작을 위한 필수인력의 예배 참여가 가능해졌다. 교회 예배당 규모가 300석 이상일 경우 50명 미만의 인원에 한해 예배당 입장이 가능하며, 300석 미만일 경우엔 20명 이내다. 하지만 지나치게 기계적인 지침이라는 게 이 목사의 의견이다. “교인이 몇 천, 몇 만에 아르는 교회가 있다. 그렇다면 교인 수 비율을 감안해 거리두기 예배 인원수를 정하는 합리적 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설득력 있는 대안이다.

삶의 좌우명에 관해 이 목사는 ‘나눔과 베품’을 강조했다. “건축만 했을 뿐 교회는 제 것이 아닙니다. ‘나누고 베품’을 행해야만 하나님의 더 큰 축복이 있음을 신앙에서 체휼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교회를 세우는 일도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한편 충남 태안이 고향인 이상재 목사의 형제남매는 모두 하나님의 은총 안에 거하고 있다. 막내인 이 목사를 포함해 큰형과 둘째 누님은 장로와 권사, 셋째 이완재 목사(울산 양정교회), 넷째 이승재 목사(뉴욕 은혜교회), 다섯째 이갑재 목사(의정부 삼애교회) 등이다.

“항상 교만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는 변함없는 믿음으로 하나님과 교회, 성도를 위하고 지역사회 이웃을 사랑하는 게 예수님의 가르침이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는 이상재 목사의 말은 시대를 깨우는 선지자의 음성이요, 낮은 자리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봉사자의 모습 그 자체였다. 코로나19가 주는 좌절과 절망을 딛고 우리 사회가 새 희망의 비전을 꿈꾸도록 이끄는 이상재 목사의 외유내강(外柔內剛) 섬김의 리더십! 바로 ‘부드러움 속의 큰 울림의 은사’를 안겨주고 있는 실천적 목회자의 표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상재 목사 프로필■

- 안양대학교 신학과 졸업 / 강남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신학석사)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 석사)
- 코헨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상담학박사)

-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총회장
- 2018년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 함께하는교회 담임목사

전)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강사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경기북노회 노회장
전) 한국경목총회장
전) 광명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전) 광명경찰서 경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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