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식 논설위원

아침부터 목이 칼칼하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목구멍이 간질간질하고 이물질이 낀 기분이다. 일기예보를 찾아보니 미세먼지 나쁨이라고 되어있다. 바로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원한 먼지들이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온 것들이다.

사실 우리나라 국민이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음은 중국의  욕심 때문이다. 그들은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공장을 세우고 수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낮은 인건비를 이용해 유엔 등의 국제기구가 정하고 있는 환경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있다. 생산량이 늘어나는 만큼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과 각종 먼지들이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지고 결국 매연과 먼지는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을 뒤덮게 되었다.

결국  그들은 자국 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공장을  내륙에서 연안으로 옮겼고 그 결과로 베이징의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먼지들은 완전히 없어진 게 아니었다. 결국 우리나라로 그 수많은 미세먼지가 날아왔다. 결국 중국  때문에 우리나라가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은 대책을 세우는 것인데 그들은 미세먼지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중국에 정식으로 항의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스스로 세우도록 해야 하는데 중국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에 실린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혀진 지 오래지만 정부는 방향성을 다르게 잡기 시작했다. 정식적으로 항의는커녕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국내의 미세먼지 발원이 중국에 비해 더 클 수 있다며 서울에 들어오는 노후 된 디젤 차량을 막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공장을 멈추게 하는 정책들을 시행했다. 물론 이런 정책이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은 결코 아니다. 미세먼지가 1년 내내 기승을 부려도 중국에게 늘 저자세이고 우리가 바뀌어야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국민에게 탓을 돌리지 말아야한다. 역사 동북 공정도  모자라 우리나라의 고유 음식과 의복인 김치와 한복까지 중국의 것이라는 뻔뻔한 거짓말을 당당하게 내뱉는 문화동북공정의 행태를 보이는 중국에게 할 말은 좀 하고 살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말이 아니다. 그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생성되었는가. 그것 또한 중국이다.  마땅히 잘못된 것에 대해 지적하고 국민이 받는 불이익에 대해 맞서 싸우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가 아닌가.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사고 호흡기 질환을 앓는 것은 명백한 국민의  재산·건강상 피해다. 세계 10위권 내 경제 규모와 선진국이라고 말로만 외치지 말고 , 선거철만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 말고 자신  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토착왜구'만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진짜 국민을 위해 할 말을 하는 당당한 위정자들의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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