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영화 학교 가는 길 관람을 실시하고 있다1

-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9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직원 600여 명 관람

-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로 장애인과 장애인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 확산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9일(수)까지 총 14회에 걸쳐 구청 직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영화 ‘학교 가는 길’ 관람을 관내 영화관(이수아트나인)에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5일, 동작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유관기관 관계자 초청 영화 관람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장애인과 장애인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공감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영화 ‘학교 가는 길’은 강서장애인부모회 어머니들이 발달장애 학생들의 보편적 기본권인 교육권을 보장받기 위한 간절한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서진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에도 포기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호소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이 감내하고 희생해왔던 차별과 불평등을 공감하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을 위해 영화 "학교 가는 길" 관람

 

이와 함께 영화는 서진학교 설립을 반대한 인근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입장도 담아내 한 쪽의 입장만을 대변하지 않았다. 강경해 보이는 그들도 사회 정책 시스템의 피해자였다.

 

국가의 주거 정책으로 취약 계층을 집단 수용해버린 지역이 어떻게 형성됐고, 어떠한 불만들이 표출되어 왔는지 담담하게 그려내 관객으로 하여금 객관적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게 했다.

 

영화를 감상하고 나온 김**(37, 남) 주무관은 “나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따뜻한 다큐멘터리 영화였다”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영화관 입장 전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하며 좌석을 띄어앉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이선희 어르신장애인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과 그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고 아픔을 공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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