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호 논설위원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너그러워진다는 말은 과거 농경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한가해지니까 여유가 있어 진다는 뜻의 여유로움이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60,70세가 되어서도 악착 같이 돈을 벌고 경제 활동을 하여야 하는 각박함 속에서는 나이들면 경쟁에서 밀리게되니 너그러워지기가 쉽지 않음이다.

더욱이 요즘은 캥거루족이니하며 부모에게 기대여 사는 자식들이 많으니 이또한 짐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

저마다 사노라면 긴 것 같아도 짧기만 하고 느린 것 같아도 빠르기만 한 시간,막상 막을 수도 붙잡을 수도 없는 세월.... 아무리 소중하지만 세월이 없으면 삶이 없고 모두에게 공평한 오늘이 없기도 하겠지만 오늘 누구는 짐처럼 고단 하지만 누군가는 선물처럼 즐거운 날이 되기도 한다.

선물처럼 여유롭고 즐거운 날이 나이들어 가면서 있을까 라는 질문에 분명한 답이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취미생활이 있다면 즐거이 하는 것이다.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죽지못해 하는거고 사는 거라는 생각은 떨처 버리고 마음 비우기 이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 어떡하면 가득 채울까 욕심이 생겨나고, 무엇이든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넘처 나던걸 이제는 알수 있을 것이다.

그게 여유로움이고 행복하다는 것을 말이다. 늙어서도 고집불통,옹졸한 노인이 되지 않으려면 하찮은 일에 집착 말며 지나간 일들에 가혹한 미련을 두지말고 마음을 열고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 드리면 너그러워질수 있는 삶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하루를 사랑으로 사는 일이란 너그러워지고 칭찬 하고 겸손하고 진지 해지는 것을 뜻한다.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사람이 더 그리워지고 사람이 최고 의 자산이니 이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나이들어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는 선물이며 시간이고 생명이다.잘 숙성된 포도주와 같은 삶, 귀한 삶을 한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할 지금 이다.

노을저 가는 언덕길에서 아름다운 추억과 삶을 즐기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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