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1월 상도동 등 관내 산 35필지 대상…경관 저해·산불 우려 제거  

-▲큰나무 가꾸기 ▲어린나무 가꾸기 ▲조림지 가꾸기 ▲산불예방 숲 가꾸기 등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올해 조림지 가꾸기와 병해충 감염목 정비를 통해 관내 35필지를 생태적·경관적으로 건강한 산림 생태 숲을 조성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상도동 산49-18 등 35필지(50ha)를 대상으로 ▲큰나무 가꾸기 ▲어린나무 가꾸기 ▲조림지(인공숲) 가꾸기 ▲산불예방 숲 가꾸기 등 ‘2021 숲 가꾸기’ 사업을 시행했다.

이번 사업은 관내 참나무, 소나무, 잣나무, 편백나무 등 생장 중인 나무는 잘 자라게 하는 반면, 태풍·집중강우 피해로 쓰러져 경관을 저해하거나 산불 우려가 있는 아까시나무, 잣나무 등의 위험 수목은 제거하려는 취지다.

숲가꾸기를 하면 나무의 직경 생장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옹이가 없는 고급 목재가 생산된다. 잘 조성된 숲은 수원함양 기능이 20~30% 증진돼 홍수조절, 갈수완화 등의 기능이 향상된다. 올해 구는 약 73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했다.

먼저 조림 후 10~40년된 나무 간 밀도가 높아져 생장을 방해하거나 나무 간 우열이 나타난 곳을 대상으로 ‘큰 나무 가꾸기’를 실행했다.

또한 5~10년간 심은 나무는 잘 자랄 수 있도록 나무 주변의 병든 나무,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 등을 잘라줬다.

최근 3~5년간 조성된 나무의 경우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을 풀베기, 덩굴제거 등 ‘조림지 가꾸기’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산불 예방을 위해 화재에 취약한 고밀도 침엽수림을 가지치기, 일부 솎아베기(간벌) 등의 작업으로 활엽수림, 혼효림이 늘어나도록 조성했다.

한편, 흑석동 현충근린공원 일대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은 산림청에서 시행하는 산림복원사업지로 지정돼 꾸준히 관리 중이다.

흑석동에 거주하는 A씨(52세)는 “산책길에 나무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 통행에 불편이 있었는데, 잘 정리돼 보기에도 좋고 지나다니기에 편해졌다”고 말했다.  

김원식 공원녹지과장은 “잘 가꿔진 숲은 산사태, 산불 등 재해에 강하며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숲 가꾸기를 통해 재해를 예방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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