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주마 왕벚꽃
사진, 경주마 왕벚꽃

 

오는 213() 서울경마공원의 마지막 11경주에 1등급 경주마 14두가 출전한다. 안타깝게도 이번경주 출전 경주마들 중 직전경주를 우승한 경주마는 없다. 우승에 목마른 경주마들이 승리의 영광을 맛보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준비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총상금 1.1억원을 걸고 열리는 올해 첫 1등급 1800m 우승에 도전하는 우승 유력마 다섯 두를 소개한다.

 

아이언삭스 (5, , 미국, R94, 김창식 마주, 이신영 조교사, 승률 30.0%, 복승률 45.0%)

장거리에 강한 자마들을 배출한 씨수말 마인샤프트’(Mineshaft)의 자마인 아이언삭스는 1800m에서 94승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는 선입전략을 주로 구사하고 있으나 1등급 승급 이후 경주후반 힘이 빠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최근 이혁 기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조교에 들어선 아이언삭스가 1등급 무대에서도 장거리 강자의 자리를 이어갈지 이번 경주를 주목해보자.

 

강토마 (7, , 한국, R110, 김광명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31.0%, 복승률 55.2%)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110으로 총 수득상금 역시 55천만 원으로 가장 높다. 이번 경주거리 1800m에 총 13번 출전해 3번의 1위와 4번의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승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거리 평균기록 역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하지만 지난해 11800m 일반경주 우승 이후, 여섯 번의 출전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운 상황이다. 씨수말 테스타마타의 자마로 이번경주 출전하는 허쉬대보와 형제간의 대결 또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갤럽컬린 (6, , 미국, R82, 이성인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26.3%, 복승률 36.8%)

‘2007년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2008년 두바이월드컵을 우승한 씨수말 컬린의 자마인 갤럽컬린은 장거리에 강한 유전자를 이어받았다. 지난 12, 2등급 1800m 경주를 우승하며 1등급으로 올라섰고 기세를 몰아 3주 후 대망의 그랑프리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충분하지 못한 준비기간 때문인지 진면목을 보여주진 못했다. 허나 그간 1700~1800m 경주에서 장거리 능력을 입증해왔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를 마치고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서는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허쉬대보 (6, , 한국, R86, 박철근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43.8%, 복승률 56.3%)

16전 출전해 7승을 기록하며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승률을 보여준다. 최근 1년간 6번 출전해 1위와 2위를 각각 한 번씩 기록했다. 2019년 데뷔 당해 파죽의 6연승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바 있다. 지난 61군 승급 후 우승기록은 주춤하지만 지난 경주 이후 충분한 숨고르기 이후 이번 경주 다시 우승을 위한 필승전략을 준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왕벚꽃 (6, , 미국, R92, 김원숙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26.7%, 복승률 53.3%)

지난달 통산 1000승의 업적을 일궈낸 박대흥 조교사의 관리를 받는 경주마다. 지난해 1군 승급 후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순위권 성적으로 최근 3경주동안 7천만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이고 있다. 단거리에선 강한 면모를 보여 왔지만 장거리 능력은 아직 미지수다. 지난 41800m에 출전해 11위를 거둔 것이 유일한 장거리 기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전 경주였던 오너스컵 대상경주에서 1600m 거리를 블루치퍼, 백문백답 등 강자들을 제치고 3위로 통과하며 중거리 능력까지 입증했기에 이번 경주 다크호스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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