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일보가 선정한 우정공로대상 권오찬 선생
 새한일보가 선정한 우정공로대상 권오찬 선생

‘덤으로 사는 인생’ 책에서 만난 권오찬 감지인이 호소한다. 나는 말이요, 소통-연결-변화를 잇는 오래된 미래, 모더레이터요, 사회자입니다.

“우리를 존중해 줄 수 없겠오. 우리를 사랑해 주십시오. 나의 옆지기 할머니는 감성을 느낄 수 있고, 사랑으로 손주들을 돌볼 수 있고 뜨개질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리미질이나 요리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젊은이들이 싫어하는 모든 일을 우리는 아직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인 우리는 손자손녀들에게 전해 줄 우리의 기록을 쓰기도 하고, 우리의 경험을 젊은이들에게 경제학을 대입하여 전하는 가정경제학자이기도 하고, 서로 사회망을 통해 연대할 줄도 알고 함께 어울려 살 줄도 아는 노인입니다… 노인을 배척하는 법률들을 철폐합시다. 우리를 제거하기보다 활용할 생각을 하십시오.”

 우정공로대상 인물선정 축하 감지인연구모임 회원들과 함게
 우정공로대상 인물선정 축하 감지인연구모임 회원들과 함게

권오찬 감지인이 노인인권 관련하여 한마디 던지는 호소문이다. 권오찬 씨는 감성과 지성과 인성을 지닌 80대의 이 시대의 노인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단편소설인 ‘황혼의 반란’을 인용하여 호소한다. 이 시대의 노인이 재치 넘치는 반란으로 던지는 한마디 호소문이었다. 권오찬 씨의 호소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혹시, 이 시대의 우리는 노인에게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는 않는 것일까? 아니, 노인 스스로 고정관념이라는 위협이론 속에 갇히게 사회적 여론몰이를 만들어 긍정적 고정관념보다 부정적 고정관념으로 사회적 차별과 노인혐오에 대한 문제로 공고화시킨 것은 아닐까, 고정관념과 연령차별 등이 이제는 여성차별, 인종차별과 더불어 노인차별이 중요한 차별로 이 시대에 등극, 간주되고 있다고, 이젠 노인차별을 넘어 노인혐오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지는 현실적 문제를 노인 스스로도 ‘인권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사회부 이광옥 기자는 말한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대안으로 새한일보에서는 다양한 노인들과 지역사회 커뮤니티지도사들과의 소통을 연결시켜 ‘인권경영, 노인인식개선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감지인의 제호, 판본체(최종건 화백 필체) 
  감지인의 제호, 판본체(최종건 화백 필체) 

귀하의 인권은 안녕하십니까?

지난 6월 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이 날 저녁 7시부터 9시 반까지 새한일보 인권경영 화상모임에는 감성과 지성과 인성을 지닌 80대 남자 5명과 70대 여자 한분, 베이비부머세대인 60대 여자 3명이 참석한 가운데 ‘귀하의 인권은 안녕하신지요?’라는 주제로 노인인권 화상토론이 열렸다.

이 날, 노인학대 예방의 날에 진행한 ‘귀하의 인권은 안녕하십니까’에서는 인권경영 첫 토론자인 권오찬 선생이 화두를 이었다. 그 중, 노인차별 운동캠페인으로 자기표현의 ‘톡톡 문화’와 자서전의 변신인 ‘스토리유산’으로 가정과 사회에 ‘덤으로 사는 인생’의 저자로서 권오찬 어른은 노인의 나라에 살고 있는 노인의 생각을 자서전을 빌어 열정을 토로했다 . 노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노인의 나라에는 노인이 없었다. 그저 경험많은 나이를 더 먹은 정체성이 뚜렷한 어른이 있었다. 살아가는 기가 당당하다. 개인사를 현대사를 반영하여 가정의 문제를 사회현상의 고백으로 드러내었고 마지막 용기를 내어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자서전을 스토리유산, 고백의 미디어, 더 나아가 개인사와 사회현상을 연결하는 기록관리로 소통의연결고리를 전했다. 노인차별에 대한 하나의 예를 들면서 권오찬 선생은 어찌 노인뿐인가, 사람이라면 이기적임과 이타성이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부정적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노인의 여가활동 조차 가능한 여가활동 레퍼토리를 한정해 버린다는 말인가,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노인의 삶과 앎을 매핑하면서 ‘부정적인 자기평가’에서 벗어나야 할 때

또한, 인권경영 토론에 참여한 감지인연구모임회 이희준 회장은 노인세대들에 대한 편견과 폄하는 노인 당사자인 우리의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이희준 회장은 노인이 노인에게 어떤 세대에 살고 있는지 물어본다고 말했다. 고정관념은 특히 만나는 사람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을 때 많이 사용하게 되고, 사람에 대한 개인정보를 많이 수집할수록 고정관념의 영향력이 적어진다고 하면서, 노인을 한 인간으로서 개별성을 가진 존재로 이해하기보다는 노인에 대해 ‘무기력하고 약하다’, ‘의존적이다’, ‘보수적이다’ 등과 같은 통념과 선입견을 가지게 하는데 뒷방노인이라는 이름으로 일조하였다, 그러나 우리 생활 속에서 잠재된 고정관념의 안경을 이제는 벗어야 할 때 아닌가라고 생각을 전하면서 다시 평생교육이라는 거꾸로 배움에 대한 희망을 제안하였다.

그런가하면 새마을연수원 교수였던 김기명 선생은 그동안 노년세대는 복지와 보호의 대상으로만 인식되었고, 그 해결방안으로 경제적인 문제의 해소에 치중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정말 그런가라는 관점에서 살펴볼 때, 일반적으로 노년세대가 겪고 있는 문제들은 경제력, 학력과는 무관하게 정체성의 문제는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였다. 대부분의 노년세대들이 혼란스러웠으며, 분주했으며,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었다. 시대의 변화상을 체감하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자기변명을 늘어놓고 있지만, 노년세대들에게도 오늘이 있고 내일이라는 시간이 있음을 오늘을 잘 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설레임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호소하였다.

노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

젊은이 못지 않게 SNS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김주호 선생은 100세 시대 ‘욜드(young old)족으로서 노인들이 경험을 거울삼아 재치있게 변화를 찾아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경험이 만든 나의 직업, 소통-연결-변화를 잇는 오래된 미래, 소통하는 줄리와 벤이던가 가슴 따뜻한 세대공감 ‘인턴’영화가 생각나는 이유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우리네의 삶을 행복하게, 믿음과 신뢰로 실천하는 인생, 내 명함의 가치와 브랜딩을 위해 매일 거울을 보고, 매무새도 살펴보고, 웃는 연습도, 세대공감을 위한 소통도구로 화상원격을 체험하고 MZ세대들과의 감성과 지성과 인성을 나눔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때 노인인식개선, 노인인권, 인권경영이 현실화되지 않겠는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지역사회 아파트에서 커뮤니티지도사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 송원용 선생은 오래된 미래의 세대는 손자의 말도, 자녀들의 말도 개성강한 세대들의 말을 조화롭게 들어야 하는 세대라고 말한다. 그래서 경험많은 정체성 세대이고 이해심 또한 오래된 미래의 감성과 지성과 인성적 능력을 오늘날에 꼭 필요한 능력으로 도전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내야 하는 숙원과제를 안고 사는 세대라고 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래된 미래인 우리를 존경하는 선생님인 Sir로, 두 번째는 사용하다의 Use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쓸 것인지를 표현하고 세 번째는 쓰다에서 착안한 스토리유산의 기록을 통해 써! 써! 써!를 통해 노인인식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노년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인권을 향한 지침서로 칼럼쓰기를 권유하면서

이광옥 기자는 노인인식개선의 새로운 프레임과 변화라는 측면에서 노인평생교육 커리큘럼으로 컬럼쓰기를 권유하였다. 새한일보가 2022년 우정공로 대상으로 ‘덤으로 사는 인생’의 권오찬 선생과 감지인을 인터뷰한 계기는 무엇보다도 노년세대가 긍정적으로 노인차별이라는 자기연령주의를 타파하고, 위로와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스스로 성숙한 어른들의 사회를 위한 미션에 동참하면서 세대간의 조화로운 소통을 위해 삶과 앎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메시지를 시사하고 있다.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노래를 통해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하나 떨어지면 눈물따라 흐르고, 우리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이러할 때, 초고령 시대에 노인들이 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주목하면서, 노년세대들이 세대간의 소통을 위한 방법으로 화상 속에서 노인들을 수요일마다 만나기를 권유하였다.

사회부 이광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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