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해군참모총장 김종곤(金鍾坤) 예비역 대장이 717 일 () 별세했다. 향년 90.

 故人의 장례식은 해군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 20호이다. 영결식은 720() 오전 8시에 서울 삼성병원 영결식장에서 열리며, 같은 날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에 봉안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명준ㆍ희준ㆍ성준 씨가 있다.

故人 해군사관학교 4기생으로 입교했으며 1951년 해군소위로 임관한 이후 어뢰정(PT)에서 근무하며 6.25전쟁에 참전했다. 또한 울릉정(LSM-613), 한산함(PCEC-53), 충무함(DD-91) 등 다수 함정근무를 비롯해 해군본부 작전참모부장, 한국함대사령관( 작전사령관), 해군제1참모차장( 해군참모차장), 해군참모총장 등 해ㆍ육상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특히 故人1966년 구축함 충무함(DD-91) 함장으로 근무하면서 북한 간첩선을 격침시켰다. 당시 故人은 울릉도 근해에서 남하하던 괴선박을 추격하여 간첩선임을 확인했으며,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고속으로 도주하던 간첩선을 치열한 교전 끝에 격침시켰다.

故人은 해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산 기술로 건조된 함정을 다수 확보하는 해군력 증강사업을 계획했다.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1980년에는 첫 번째 국산 초계함(PCC)인 동해함을 비롯한 다수의 초계함 건조·도입되어 해역방어 능력이 강화되었다.

故人은 전역 이후 제13대 국회의원, 성우회 제5대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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