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지구를 살리는 관악도시농업축제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10295회 지구를 살리는 관악도시농업축제를 관악구 낙성대공원과 강감찬 텃밭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청정 관악을 축복하면서 하루 종일 밝은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당연히 주민들의 발걸음이 가뿐해졌다.

낙성대공원 전시마당에서는 농어촌공사 농촌 경관 사진 공모전 수상작(10)과 황경택 작가의 계절별 식물 세밀화(12)가 전시됐다. 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서는 서울도시농업기술센터 정재효 팀장,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김도순 교수, 서울시 도시농업위원회 백혜숙 부위원장의 배움마당과 상담이 진행됐다.

 

축하 퍼포먼스(박준희 관악구청장, 유기홍 국회의원, 시‧구의원 )
축하 퍼포먼스(박준희 관악구청장, 유기홍 국회의원, 시‧구의원 )

지구를 살리는 도시농업하트 퍼포먼스

부대행사로 쌈 채소 씨앗 증정, 텃밭 사진 콘테스트, 더푸른 도시농업협동조합의 도시농업공동체 홍보, 텃밭 수확물 교환해가기, 벼 베기와 탈곡 체험, 떡메치기, 농산물 직거래 장터(충북 괴산, 충남 공주, 충남 서천, 강원도 양구 등), 공기정화식물(한국도시농업()에스앤비) 벽걸이 액자가 전시되었다.

축제 개막식에서 유기홍 국회의원(관악 갑), 박준희 관악구청장, 구의원들이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지구를 살리는 도시농업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피켓을 들고 손가락으로 하트를 보내는 이들의 얼굴에는 자연 생태를 되살리면서 청정 관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이번 축제의 내리 성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축하 인사를 전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축하 인사를 전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은 한국의 도시농업 청정도시 메카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의 축제여서 더욱 뜻깊다면서 “2012년 청룡산 텃밭을 시작으로 강감찬 텃밭, 서림동 텃밭을 조성했고, 관악도시농업공원, 강감찬도시농업센터를 개관하는 등 도시농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앞으로도 청정안전 삶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기홍 국회의원은 관악구는 관악산, 삼성산, 국사봉, 청룡산 등 전체 절반이 산이라면서청정 관악, 생태도시 관악의 가능성이 우리에게 있다. 건물만 있는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관악구는 앞뒤가 산이고 어디서든지 텃밭을 일굴 수 있다. 여러분과 함께 우리 고장을 도시농업의 명소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벽걸이 녹화 공기정화식물 액자 알림 부스
벽걸이 녹화 공기정화식물 액자 알림 부스

축제 마스코트 벽면녹화 공기정화식물

공기정화식물이 방문객을 사로잡았다. 벽면녹화식물 에스앤비 신종호 대표는 식물을 접하는 어린이들의 학습효과가 뛰어나다벽면녹화 사업은 작년부터 산림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내에서 공기 청정 기계 대신 벽걸이 액자 공기정화식물과 함께하면 건강에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작년 3172차정원진흥기본계획에서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과 일상생활 속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실내·외 정원, 스마트 가든 등 생활밀착형 정원을 375개소에서 약 2,200개소로 확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미세먼지가 실내 오염의 주범이어서인지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배춧잎 보물찾기를 하고 있는 서한울 어린이
배춧잎 보물찾기를 하고 있는 서한울 어린이

텃밭에서 만난 한울이의 밝고 고운 얼굴

강감찬 텃밭에서 만난 아이(4. 서한울)는 아빠(서진원)가 수확한 배춧잎 뿌리 흙더미를 들여다보면서 보물찾기를 하고 있었다. 한울이는 흙 속에서 꿈틀거리는 작은 벌레를 찾아내는 등 자연과 하나가 되고 있었다. ‘지구를 살리는 관악도시농업축제가 한울이에게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음이다.

관악구 박준희 앵콜구청장은 오늘 많은 구민 분들이 도시농업축제를 통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 속에서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깨닫는 자리였다면서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는 삶터였다고 강조했다. 관악은 초미세먼지조차 허락하지 않는, 빌딩 속의 청정도시를 예비하고 있다.

 

최창수 논설위원(서울취재본부장)
최창수 논설위원(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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