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시청 전경 모습
파주 시청 전경 모습

최근 파주시 업무 추진비가 기준없이 집행된 데 이어,   홍보 광고 집행에 있어서 편파적이며  명분 없는 광고비 집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파주시 홍보 담당 부서가 시 출입 기자들의 소속사를 대상으로 집행한 정례 광고비가 회사마다 다르고, 광고 집행 횟수도 일정하지 않아 그 집행 기준이 어떤 것인지 물의를 일으키며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홍보 관련 직원들은 광고비 지출 내역을 묻는 언론사들의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미룬 채 '질문에 대한 정식 서류제출'을 서면으로 요구하며  가급적 공정하게 집행하려하나 시각에 따라 다를수 있다는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파주시 홍보담당관실 2022년도 3/4분기 업무 추진비 집행 내역
파주시 홍보담당관실 2022년도 3/4분기 업무 추진비 집행 내역

파주시 홍보 광고 관련 분기별  광고 집행 정보공개요구에 따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Y언론사의 경우 7~8회분 분량으로 6000여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K사를 비롯 M사, S사 등은 3~4회에 걸쳐 600여만원, H사 J사 등은 3회분 500여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에너지와 환경문제 매체인 S사와 E사 등은 1회분 100여만원이 지급됐고 여타 언론사도 비슷한 방법으로 적게는 100여만원에서 200여만원이 차등 지급됐다. 특히 수년째 버젓이 파주시 기자단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진 A사, C사, P사 등 20여개의 언론사들은 1건의 광고비도 집행되지 않고 있다.

파주시 홍보부서에는 정해진 예산이 있고, 그 집행기준에 따라야 하는데 담당부서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주먹구구식으로 홍보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것이다. 파주시의  홍보와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홍보비가 담당 직원들의 개인적 친분이나 선호에 따라 무분별하게 집행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것이다.

L모기자는 “홍보 관계자들의 태도가 이렇다 보니 일부 언론사 기자들은 언론의 본래 기능인 시정 비판보다 관계 직원들의 비위를 맞추며 친분을 쌓는데 급급한 것 같다”며 공정하지 않은 홍보팀의 태도를 질타했다.

출입기자단의 홍보비 집행 내역이 외부에 알려지자 양식 있는 지역 주민과 언론매체들은 “가장 공정해야할 언론인들의 창구를 시 홍보 관계자들이  차별대우를 조장, 회사 간 다툼의 장소로 변질시킬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한 뒤 “파주시가 계속해서 졸렬한 홍보정책을 추진한다면 머지않아 신뢰성을 상실할 우려가 크다”며 시정을 걱정하는 비판적 시각이 점점 더해 가고 있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