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촌 주변 지뢰무덤에서 노출된 대전차지뢰2발
해마루촌 주변 지뢰무덤에서 노출된 대전차지뢰2발

 

파주시 민통선 내 생태마을 해마루촌 마을 주변에 대전차지뢰 등 각종 지뢰가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는 한 시민의 제보로 취재팀이 현장을 방문하였다. 

대전차지뢰 2발이 해마루촌 주변 지뢰무덤에서 노출된 채 방치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었다.  

이  지뢰무덤은 지난 8월 공중파 S방송국에서 취재를 하면서 밝혀졌으나 군부대에서는 취재 당시 발견된 11발의 대전차지뢰만 수거하고 그 곳에 묻혀있는 많은 양의 지뢰는 탐지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1차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졸속한 눈가리고 아옹 식의 피동적 대응방식 사건 처리가 아닐 수 없다. 

인삼밭앞 지뢰가 없는 지역에 설치된 지뢰표지판과 철조망
인삼밭앞 지뢰가 없는 지역에 설치된 지뢰표지판과 철조망

해마루촌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지뢰를 발견하고도 신고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논밭에 지뢰가 나왔다는 사실을 밝힐 경우 군부대에서 적법한 절차없이 바로 지뢰지대라는 표시판을 설치하고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지뢰를 발견하면 은근슬쩍 지뢰 무덤에 묻어버린다고 밝혔다.

제보를 한 해마루촌시민 S 씨는  "파주시장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과연 시민들의 생명을 걱정이나 하는 것인지 모른다" 며 " SBS 방송 보도 이후 조치는 어떻게 행해졌는지 또한 시정되지 않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파주시장의 견해가 매우 궁금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마루촌은 파주시장의 행정력이 닿는 파주시 장단군 동파리 지역으로써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또한 재산권을 보호받을 지역임에도 시의 무관심으로 최소한의 책임도 못받는다는 비판이다.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버젓이 인삼밭을 경영하고 있는 곳에 군부대에서 지뢰지대라는 표시판이 부착된 철조망을 쳐놓고 군부대장과 파주시장의 이름으로 경고 표지판을 제작해 부착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요컨대 파주시는 '시민중심 더 큰 파주'라는 시의 정신에 걸맞게  시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 그 책임을 다하며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를 하여 살기 좋은 파주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뼈아픈 시민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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