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청 전경
파주시청 전경

[새한일보 속보] 파주시가 민간준설차량을 관용차량으로 둔갑한 것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지난 11월 25일~27일까지 개최된 파주장단콩축제 기간 동안 시와 계약한 J건설 준설차량이 공무수행 및 시청 로고를 달고 관용차량으로 위장한 사실이 취재기자들에 의해 들통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있으나 담당 하수과장 이하 관계관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공무수행 표지판을 부착한 J건설회사의 준설차량
공무수행 표지판을 부착한 J건설회사의 준설차량

축제가 끝난 직후 취재진들의 사실관계에 대한 질문에 시 담당자는 정보공개를 하라며 사실상 취재거부의사를 밝혔으나 12일 방문한 취재진들에게는 인삼축제당시 문제가 되었던 오폐수의 임진강 방류 처리에만 몰두하다보니  미처 확인을 하지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이다. 

축제 첫 날에는 이러한 작업이 있었는지 조차 아예 몰랐다고 답변하였으며. 기자단의 지적으로 두 번째 날 하수과장 이하 팀장과 팀원들이 준설차량 작업 현장을 관리 감독하여  즉각 할 수 있는 부분은 처리하였고 파주 시청 로고는 차량 높은 곳에 부착되 있어 당장 지우기가 어려웠지만 다음날 로고를 지웠다라고 답변하였다.

파주시 로고를 제거하고 있는 J건설 준설차량
파주시 로고를 제거하고 있는 J건설 준설차량

또한 파주시 하수과 담당자는 "파주시  로고와 공무수행 표지판을 임의대로 부착했다 떼어버리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으나 이를 알았다면 이런 불법적인 작업을 허용했겠냐" 며 시종일관 몰랐다는 사실을 강조하여 행사 전반을 기획하고 주최했던 시에서  담당 공무원으로서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시의 안일한 근무 태도를 드러냈다.

행사 때마다 불법적 현장이 드러나 빗발치는 제보와 언론의 취재 후 그제서야 급급하게 관리 감독을 한들 또다른 영역에서 불거진 불법적 현장이 포착되니 시민들에게 거듭  신뢰성을 잃어가는 파주시의 새로운 아이덴티티(정체성)가 될 것 같다는 가슴 아픈 우려이다.

시는 미봉책으로 사고가 발생후 처리하는 것이 아닌 철저히 근본부터  바로잡아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이 되는 시 전반의 사업 계획과 운영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파주시민들의 따끔한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