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경기도의원이 20일 파주 야당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고준호 경기도의원이 20일 파주 야당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19일 홍보비를 주머니 쌈짓돈 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일부 언론들을 모아놓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A 경기도 의원이 파주시 예산을 삭감한 도의원이라고 혹평했다.

이날 김 시장은 지역화폐 발생 지원 등 서민예산 6천여억 원이 도륙 당했다고 밝히면서 A 도의원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격분한 고 의원이 김 시장의 불통행정, 폭거 행정을 꼬집으며 20일 파주시 야당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맞불을 질러 파주시장과 경기도 의원의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19일 김경일 파주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하고있다.
19일 김경일 파주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김 시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A 도의원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하면서 A 의원이 주말과 일과 후에도 전화해 갑질을 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하며 마치 A 의원이 예산을 도륙하고 갑질한 것이 사실인 양 발표해 시장으로서 너무 경솔한 행동이라는 지적과 함께 김 시장의 리더십의 부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주시 예산을 원안통과 시켰다며 잘못이 있다면 원안통과가 아니라 더 많은 예산을 확보 못한 부분일 것이라고 하면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소통,협조,공조를 요청했으나 이를 외면한 것은 파주시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이라면 파주 출신의 도의원과는 여야를 떠나 소통해야 함에도 담당 공무원은 인사권자인 시장의 눈치를 보고 자당이 아닌 타당 의원들과 소통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밝히면서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어느 당 소속이든 시장과 함께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신념이다”라고 해석했다며 어떻게 이런 해석이 나올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또 김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갑질과 전화 패싱 및 소통 단절, 공무원의 의회 대기 및 설득했다는 내용에 대해 모든 증거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김 시장에게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취재진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파주시장과 경기도 의원의 대립은 결국 파주시민들을 볼모로 잡고 자신들이 불통이 아니라고 설명하지만 파주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이라고 하면서 자신들과 친한 기자만을 불러놓고 소통을 하는 시장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

파주시의 불통과 공무원들의 잘못된 행정처리를 지적하는 언론사는 긴급 기자회견에 초청도 하지 않은 파주시장이 말로만 더욱 소통하겠다고 하면 소통이 되는 것인지 자신의 불통행정을 타당 소속인 도의원에게 책임을 돌리는 리더십 부재의 시장에 대해 51만 시민들은 3년 6개월이 남은 김 시장의 임기가 마냥 걱정이 된다는 여론이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