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헝가리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추진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서울에서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을 면담하고 TIPF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TIPF는 협력 분야의 저변 확대가 필요한 국가들과 무역·산업·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협정이다.

MOU 체결은 지난 10월 말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한·헝가리 통상장관 회담의 후속 조처다.

안 본부장은 "코로나 확산과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헝가리 양국 간 교역·투자가 대폭 증가하며 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TIPF 체결을 통해 양자 간 포괄적 협력 관계를 신속히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한·헝가리 TIPF는 교역·투자뿐 아니라 공급망, 디지털, 클린에너지 등 신통상 이슈를 포괄하는 협력 패키지로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 발전에 또 다른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삼성SDI 헝가리 투자 보조금에 대한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심사가 조속히 승인될 수 있도록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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