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청 전경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2023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28일 단행하면서 그동안 언론인들과의  '파열음'을 야기한 홍보담당관과 언론팀장 전격 교체를 두고 여론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문책성 인사라고 하나 5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문산읍장으로 전보된 것은 오히려 영전이라는 얘기가 있어 과연 김경일 시장의 소통 의지의 산물인지 연일 파열음을 내고 있는 언론과의 소통 의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 홍보비를 집행하면서 '주먹구구식'으로 집행하고 그것도 모자라 혈세인 업무추진비를 자신과 친한 모 출입 기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통닭집에 쌈짓돈 쓰듯 수시로 팔아 주는가 하면, 시민 혈세로 벌꿀 등을 구입 선심 배포하는 등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일었던 홍보부서장을 5만 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파주의 제1읍면 동인 문산읍장에 보직된 것은 5만 시민과의 불통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잘못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많은 언론인들이 이번 홍보담당관실 부서장과 팀장에 대해 언론과 소통하며 시장을 보좌하기는커녕 불통으로 일관해 반목과 파열음만 야기해 열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시장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등 파주시 개청이래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 언론단체 임원은 "출입 기자들의 시장과의 면담을 저지하고 자치단체장의 눈과 귀를 막는 등 문제를 자초해 왔다. 향후 합리적인 인사를 배치해 다시는 그런 구태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라며 "이번 홍보담당관실의 전격교체 인사는 환영한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차기 홍보부서 책임자를 개방형으로 발탁한다는 데는 "훌륭한 인재를 발탁을 기대한다. 그러나 항간에는 또 다른 김 시장의 측근을 염두에 두고 명목상 개방형으로 발탁한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시장의 눈과 귀를 막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정기인사를 평가했다.

한편, 이번 정기 인사는 민선 8기 김경일 시장 취임 이후 2번째 실시한 인사로 4급 서기관 승진 전보를 포함해 승진 208명, 신규 임용 78명, 전보 및 직제개편 이동 852명 등 대규모 전보인사 발령으로 홍보부서장의 정상적인 임무수행이 걱정되는 것 외에는 대부분 무난한 인사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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