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영체계를 효율화하고 방산 수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선다. KAI는 강구영 사장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KAI는 기존 조직과 임원 수를 20% 이상 줄여 경영체계를 슬림화하고, 사업부에 분산된 생산·구매·원가 관련 업무를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필요시 정부·군과 협력할 수 있는 비상설 기구 '항공수출추진단'을 사장 직속으로 구성하고, 고객사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S센터'를 신설한다.

미래 비행체와 무기체계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미래융합기술원도 신설된다. 핵심기술 R&D 조직 일부는 수도권으로 전진 배치해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구영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수출 확대와 미래 사업 기술 선점을 위한 시너지 확대에 중점을 뒀다"며 "성과·능력 중심 인재 발탁을 위해 젊은 관리자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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