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연결성'을 기반으로 일상 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보이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를 제안했다.

스마트싱스와 삼성녹스, 빅스비 등 3대 핵심 플랫폼을 소개하고,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과 다양한 집안 기기들이 어떻게 연결돼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 쉬운 연결 ▲ 편리한 기기 제어 ▲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 차별화된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고 진정한 '캄테크(Calm Technology)'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을 처음 선보인다.


예를 들어 새 스마트 오븐을 구입하면 사용자가 직접 등록하지 않아도 스마트싱스에 기기가 추가되며, 이사를 하거나 네트워크를 변경할 때도 모바일이나 허브 기기의 네트워크 재설정을 통해 한 번에 모든 기기의 네트워크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집안뿐 아니라 밖으로 확장되는 진화한 스마트싱스 경험도 선보인다.

홈 시큐리티존에서는 삼성 TV와 1천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기기를 통해 외출시에도 집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를 시연한다.


3월부터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의 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빈집에서 사람 형태가 인식되면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갤럭시 워치를 활용한 운전자 맞춤형 안전 주행 환경 설정 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UP)가전을 중심으로 진화하는 스마트홈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LG전자는 3개의 생활가전 전시존을 꾸며 신혼부부, 대가족, 1인 가구 등에 어울리는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으로 도어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해 다양한 업가전 등이 소개된다.

또 LG전자는 업가전의 해외 브랜드를 '씽큐 업(ThinQ UP)'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스튜디오와 같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포함해 미국에서 출시되는 주요 생활가전을 업가전으로 출시한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업그레이드 콘텐츠는 물론 미국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발한 콘텐츠 등을 업그레이드로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 이후 현재까지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총 24종의 업가전을 선보였고, 120개 이상의 업그레이드 콘텐츠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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