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심지 가로수의 탄소 흡수능력을 조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심지 가로수의 탄소 흡수능력을 조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로수는 도심지에서 도로경관 개선 및 소음 저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흡수원으로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시민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현의 첨병이라고 할 수가 있다.

‘인천지역 원도심 가로수의 탄소흡수 기능 조사’는 관내 8개 구에 식재돼있는 가로수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및 저장량과 생태환경적응도를 평가하는 사업으로, 주요 도로별 대표 가로수를 선정해 수목의 생육이 활발한 5~10월에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난해 인천수목원 식재 수목 55종의 탄소흡수 기능과 생태환경적응도가 유리한 수종을 평가한 ‘도시 수목의 탄소 흡수량 조사’에서 시민 생활권으로 공간을 확장한 것으로,

안정적 환경에서의 수목과 주요 도로 가로수를 탄소흡수 능력과 생태학적 스트레스 내성의 측면에서 비교해 탄소 배출 상쇄 기반으로서 가로수의 가치를 검증해볼 계획이다.

아울러, 각 구별 도심 대기질(대기환경기준, 온실가스, 유해 대기 물질)과 가로수의 생태학적 특성 간 상관관계를 도출해 가로수의 식재 적합도를 평가하고, 적절한 수종을 제안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에 활용 가능한 자료를 마련할 예정이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2년에 걸친 탄소흡수원 연구는 탄소중립 정책의 실효성 확보가 매우 절실함을 인식한 결과”이며, “가로수의 생태적 기능 평가를 통해 일상의 공간에서 실현이 가능한 정책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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