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구문협 이미옥 회장 등 회원들이 5월 27일 시화전이 열린 서울 남산 다산성곽길에서 김길성 중구 구청장과 남월진 중구문화원 원장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중구문협 이미옥 회장 등 회원들이 5월 27일 시화전이 열린 서울 남산 다산성곽길에서 김길성 중구 구청장과 남월진 중구문화원 원장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저 성곽길 끝이 보이는 곳까지 천천히 걸어가 보고 싶습니다. 하얗게 비운 마음으로 봄비 속에 한층 반짝이는 봄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고 싶습니다. 그대와 함께

신록의 계절, 늦봄에 사람들의 허허로운 마음을 채우는 시화전(詩畫展)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문학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시를 통한 시민 정서를 함양하며, 시낭송을 통해 회원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 중구문인협회(회장 이미옥)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글쓰기의 정성을 모아, ‘한양도성에 시를 얹다를 주제로 서울 남산 다산 성곽길에서 527일 시화전을 가졌다.

 

이날 시화전은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일환으로 서울 중구문화원 주최, 중구문인협회 주관, 서울 중구청 후원으로 열렸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두웠던 지난 3년을 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하자는 뜻으로 <다산 성곽길, 다시, >을 주제로 진행됐다. 다산 성곽길은 장충체육관 뒤편에서 다산 팔각정에 이르는 1km 구간이다.

 

시화전 개막식에는 김길성 중구 구청장과 남월진 중구문화원 원장, ·구의원과 시민 등이 함께 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축사에서 다산 성곽길 예술문화제는 꿀잼’, ‘득템’, ‘힐링을 보장하며 건강은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 “특히 옛 정취가 흐르는 성곽길에서의 시화전은 문화예술과 자연의 풍요를 함께 누리는 기쁨 배가의 기회여서 뜻 깊다고 말했다.

남월진 중구문화원장은 오늘의 시화전은 도성을 쌓았던, 성곽길을 거닐었던, 그리고 현재 사람들 간의 시공간의 대화라고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30명 창작시 50시민관람객들 영감과 위로 받았다

김길성 중구 구청장과 남월진 중구문화원 원장 등 축사

이미옥 회장 중구구민에 더 가까이 다가설 터큰호응

 

 

30명 회원들이 창작한 50편의 전시 작품은 김상실/ ‘팔각정’ ‘충무로 사랑’, 김성수/ ‘도성’, 김성희/ ‘목멱산’ ‘봉홧둑’, 김정자/ ‘남산타워’ ‘한양도성길’, 김종억/ ‘남산의 봄’ ‘봄비 내리는 남산자락’, 김화인/ ‘남산길‘ ’남산 위에 소나무‘, 류성춘/ ’남산 봉화‘, 민선영/ ’한영도성 조성길‘, 박광현/ /고요한 먼 길’, 신영미/ ‘한양도성길’ ‘남산에 올랐더니’, 심명구/ ‘’, 안준영/ ‘목멱산 나들길’, 오세주/ ‘93세 아버지’, 오지숙/ ‘그 시절 남산’ ‘숭고한 남산’, 유긍모/ ‘계율종’, 이경희/ ‘도성’ ‘()바람’, 이동구/ ‘산울림’ ‘남산 꽃’, 이두백/ ‘남산이 품은 도성’ ‘한양도성 각자성석’, 이명순/ ‘봄바람’ ‘남산에 오르다’, 이미옥/ ‘한양도성’ ‘인생’ ‘숨소리’, 이현주/ ‘하늘을 보라‘ ’남산타워‘, 장윤숙/ ’한양도성의 발자취’, 정동윤/ ‘남산 해넘이’ ‘길과 성 한양도성’, 정은정/ ‘개미의 자화상‘ ’맺힌 그 자리‘, 정은희/ ’남산 둘레길‘, 정희정/ ’바람 불지 않는 남산 둘레길‘ ’남산의 봄향기‘, 최혜순/ ’할미꽃 마을’, 한현삼/ ‘남산의 봄’, 황용운/ ‘비목의 여인‘ ’봄비‘, 황종택/ ’또 하나의 별‘’ 야경2‘.

서울중구문협 이미옥 회장 등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중구문협 이미옥 회장 등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구문인협회 이미옥 회장은 인사말에서 바쁜 일상 속에서 그저 무의미하게 지나치며 살아가지만, 다산 성곽길 예술문화제 기념 시화전을 통해 역사를 재조명하게 됐다앞으로도 중구와 중구민을 위한 문화활동이라면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서울 중구문인협회가 되겠다고 다짐해 큰 호웅과 박수를 받았다.

한편 시화전에 참여한 문우들은 물론 일반 시민관람객들도 아름다운 성곽길 풍경 속에 역사성과 서정성이 진하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시에 영감과 위로를 받았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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