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혁명본부 의장 전광훈 목사 시민을 향한 호소
국민혁명본부 의장 전광훈 목사 시민을 향한 호소

“1000만 서명 완성하여, 자유통일 이룩하자.”

현충일인 지난 6월 6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6.6 국민대회’가 열렸다. 국민대회는 식전 행사, 본 행사에 이어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의 행진하며 ‘자유통일 주사파척결 국민대회’를 국민들에게 알렸다.

행사를 주최한 국민혁명본부 의장 전광훈 목사(前 한기총 대표회장,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이번 집회의 목표를 “자유통일을 위한 1000만 서명”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국 자유마을(총재 장학일 목사) 회원, 자유통일당(당 대표 고영일 변호사) 당원, 자유일보 구독자 각 1000만 명 가입이 목표”라고 전했다.

자유마을은 전국 3506개 읍‧면‧동에 조직돼 있는 자유통일과 주사파 척결을 위한 우파 지역조직이며, 각 마을 주민에게 대한민국 체제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좌파 조직을 저지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자유통일당은 자유 통일을 목표로 설립된 대한민국 정당으로서 대한민국의 실질적으로 유일한 자유 우파 정당이다. 자유일보 역시 대한민국 일간지 중 유일한 자유 우파 신문이다. 

전광훈 목사는 “우리는 이 싸움의 승리를 위해 자유마을이라는 기관을 통해 국민의 하나 된 힘을 모으고,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이를 자세히 알릴 필요가 있다”라면서 “우리는 자유일보라는 언론을 통해 이를, 국민을 통해 신속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000만 서명운동이 완성되면 내년 총선에서 자유 우파 정당의 200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금까지 광화문 집회 중 ‘최고의 날씨’라고 불릴 정도로 좋은 날씨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10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애국시민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적당히 뜨거운 햇빛은 애국시민들의 열기보다는 덜 뜨겁게 느껴졌으며, 집회 중간마다 구름이 햇빛을 절묘하게 막아주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었다. 짧게 내린 소나기는 군중들에게 불편함보다는 비 온 뒤 맑은 공기의 쾌적함까지 더해줬다.

광화문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부터 자유마을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이 산발적으로 모여있었고, 주 무대가 설치된 동화면세점 뒤쪽부터 서울시의회와 2호선 시청역을 지나 대한문 옆 횡단보도까지 경찰이 친 울타리 안에 군중들이 가득 찼다.

군중들 질서정연한 애국심 보여줘
군중들 질서정연한 애국심 보여줘

3개 차선만 남기고 경찰이 열어준 안쪽 도로 집회 장소에는 발 디딜 틈도 없었다. 곳곳에는 ‘자유마을’ ‘육사구국동지회’ 등의 깃발과 태극기와 성조기가 펄럭였고,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손팻말을 든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부산21’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사람들을 표시하는 깃발도 많이 펄럭거렸다. 경찰들의 통제와 시민들의 협조는 침착하게 이뤄졌고, 중간 중간에서 이동하는 참석자들은 모두 줄을 맞춰 질서정연하게 움직였다. 

이어 “주여” 삼창 후 이어진 군중들의 기도 소리가 하늘을 찢고 올라가며 최적의 날씨 가운데 메인 연사인 전광훈 목사가 등장했다. 

전 목사는 “종북좌파들이 지금 제2의 광주사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광주가 아니라 광화문에서 치밀하게 준비하고 예행연습까지 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저의를 완전히 꺾어버리고 자유 통일까지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민노총과 전교조와 또 더불어민주당, 좌파시민단체들 구석구석에 간첩들이 다 포진하고 있다. 간첩들이 안 들어간 분야가 없다. 그리고 저들은 지금 최후로 43년 전 있었던 광주사태와 같은 사태를 통해 광화문에서 내전을 일으켜서 미군이 개입할 틈도 없이 이 대한민국을 북한이 점령하게 하려고 마지막 공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내려오는 지령문들을 검토해 보면 이제 그 일이 머지않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애국 국민은 5년 동안 저와 함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그 결과 정권이 바뀌고 윤석열이 대통령이 됐지만 이것은 완전히 이긴 것이 아니다. 이번에 제2의 광주사태가 일어났을 때 그때 우리가 마지막에 승리해야 될 것”이라며 “그것을 위해 제가 준비하는 과정이 바로 1000만 서명”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전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현충일 연설에서 밝힌 것처럼 헌법상 긴급명령을 발부, 혼란스러운 대한민국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본 대회에 앞서 예배 설교자로 나선 장학일 목사는 “과거 기독교의 신앙의 선배 목사들은 백성들을 일깨우는 지도자들로 그들은 백성들의 영적, 도덕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일깨워 주었지만, 지금의 상황은 매우 참담하다.”라며 “지금의 목사들은 교회 안에서 잘못된 행동과 말에 대해 지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지난 2004년 조용기 목사님은 메시지를 통해 국가보안법의 수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전광훈 목사님이 강조하는 애국과 주사파 척결은 과거 조용기, 한경직 목사님 등 선배 목사님들께서 설교를 통해 강조한 내용과 같이 이제는 지난 정권의 잘못된 부분을 직시하고 이를 바로 잡는 데 앞장서자”라고 호소했다. 

국민대회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식전 행사는 사랑제일교회 찬양팀의 식전 공연과 더불어 허은정 대표, 이치훈 회장(대령연합회 회장), 박원균 대장(켈로 대장), 등 초청된 연사들이 차례로 등단 강사로 나섰다.

한편, 대회에서는 정치권을 대표해 박찬종 前 국회의원이 대회사를 불교계를 대표해 응천, 성호 스님이 축사를 행정부를 대표해 이정린 전 국방부 차관이 격려사로 각각 참여했다.

이날 집회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청년대학부, 여성의 시간, 안보시민단체의 시간, 예배, 본대회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모든 참가자에게 자유마을, 자유통일당, 자유일보 가입신청서를 현장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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