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김상호
                 논설위원 김상호

 

이달 초 전 세계 기온 상승이 파리기후협약에서 목표로 했던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 상승 임계값을 일시적으로 초과했으며 이는 앞으로의 더위와 그에 따른 피해를 피할 수 없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우려했다.

올여름 극심한 더위를 겪을 서유럽에서 2만명 이상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며, 기후변화가 그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분석 결과도 나왔다.

세계 기온은 이후 다시 1.5도 이내 상승으로 회복됐지만 전문가들은 6월의 새로운 세계 더위 기록을 새로 세운 이번 더위가 수년간 지속될 수 있는 엘니뇨로 인해 앞으로 더 극단적 기후가 나타날 것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약화시킨 3년 간의 라니냐가 끝나고 대신 엘니뇨가 진행되면서 지구 기온이 0.5도 이상 높아질 수 있어 올해도 덥지만 2024년은 2023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오를수록 극단적 사건 발생 가능성이 더 높고 그 심각성도 더 커진다

기후 변화는 주로 지구 대기에 온실 가스(GHG)가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게된다.기후위기는 현재 우리가 현실에서 체감하고 있는 일이다. 겨울에는 덥고, 봄에는 춥다가 덥다가 또 여름에는 폭염이 찾아오고 폭우, 가뭄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처럼 환경 오염에 따른 재앙이 계속 진행 중이다. 그리고 더욱 무서운 점은 예측할 수 없는 이상 기후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은 대비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기후 이변에 따른 심각한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고대 통일신라 멸망, '기후변화'와 '전염병'도 한 원인“(의학사(醫學史) 연구자인 이현숙 한국생태환경연구소장논문인용)

"한랭건조한 기후 탓 기근 발생해 면역력 약한 인구 증가"

"전쟁으로 병원체 교환되며 '역병의 시대'…사회침체 이어져“

그는 8~9세기 동아시아에서 천연두 등 전염병이 대유행한 점과 신라가 멸망한 때와 비슷한 시기 중국에서 당이 멸망하는 등 9세기 말부터 10세기 초 사이 한중일 3국에서 사회변화가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논문에 따르면 8~9세기 당과 신라 기후는 한랭건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에는 9세기 초인 신라 헌덕왕 때 음력 5월과 7월에 눈이 내렸다는 기록이 있는데 당시 신라가 한랭건조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꼽힌다.최근 제주 당처물동굴 석순 탄소동위원소 분석 연구에서도 750년 이후 한반도 남부가 매우 한랭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한랭건조한 기후는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또 한랭건조한 기후변화는 기근 등을 일으켰고 이는 '영양상태가 불균형해 면역력이 약한 대규모 인구집단'을 만드는 데 일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의 코로나역병 바이러스 역시같은 맥락이다.

결론적으로 기후 변화는 지구는 물론 국가에 실존적 위협이 되며 즉각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그 원인을 이해하고, 그로 인한 피해를 인식하고, 해결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해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책임도 중요하다. 에너지 절약, 분리수거와 재활용,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제품 구매 등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룰 수 있기때문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개인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기후변화를 완화하는데 큰도움이 될 수가 있다.

​정리하면,기후변화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하는 것이 지구와 국가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다. 온실가스 농도 증가, 화석연료 사용, 산림 파괴, 농업, 산업 활동, 그리고 개인의 책임 등 기후변화의 원인을 알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일상에서 실천해볼일이다. 작은 노력들이 모여 지구환경를 보호하는 큰 힘이될 것이다.

개인, 공동체, 국가가 함께 모여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고 다음 세대를 위해 귀중한 환경 선물을 보호해야하는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선 금년도에는 폭우와 장마가 길다고 하니 침수대비등에 정부, 지자체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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