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보건소는 여름철을 맞아 말라리아·일본뇌염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2023년도 하절기 방역·소독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하절기를 맞아 체계적인 방역·소독을 추진, 해충 매개 감염병을 예방해 구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목적을 뒀다.

먼저 3~5월, 10~12월 두 차례에 걸쳐 단독주택 정화조, 오수처리시설 등 모기 유충 주요 서식지 1만여 곳을 대상으로 ‘유충구제 방역’을 추진한다.

모기가 일정 장소에서만 산란하는 특성을 이용, 친환경 약품을 살포해 유충이 성충으로 부화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을 취한다. 특기 모기 유충 1마리 구제는 성충 500마리를 잡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총 640회에 걸쳐 ‘성충구제 방역’을 추진한다. 연기와 냄새가 없고 잔류효과가 긴 친환경적 연무·분무 소독 방식을 채택, 환경영향은 최소화하고 살충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방역기동반’을 수시로 운영, 방역 민원 다발 지역이나 방역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유충구제, 환경정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기 등 해충이 활발해지는 여름을 맞아 철저한 방역으로 건강 중구 만들기에 힘쓰겠다”라며 “주민들도 집 주변 빈 깡통, 폐타이어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곳을 정비하는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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