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오후 강원도 철원 남종현 발명문화센터 무대에서 열린 늘푸른시낭송회와 DMZ 철원 공정여행이 행사를 마친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6월 27일 오후 강원도 철원 남종현 발명문화센터 무대에서 열린 늘푸른시낭송회와 DMZ 철원 공정여행이 행사를 마친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이 대화하고 교감함으로써 국민 정서를 함양하며,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활동하는 늘푸른시낭송회(대표 석영자·회장 임성산)DMZ 철원 공정여행(대표 이운표)과 함께 한 평화통일 화합의 애국시 낭송이 성황리에 끝났다.

627일 오후 6.25 전쟁 제73주년을 맞아 민족분단의 상징적 현장이자, 실향민들의 통일 염원이 서려 있는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기념탑을 찾아 참배를 한 참가자들은 강원도 철원 남종현 발명문화센터 무대에서 시낭송을 가졌다.

행사에는 그래미 남종현 회장, 예림회 김용순 회장, 이진래 예총 철원군지회장 등 내빈과 주최 측 문화예술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DMZ 철원공정여행과 함께 평화통일 화합 애국시 낭송

석영자 대표 시낭송과 공연 하모니처럼 평화통일 기원

문화공연 시예랑과 소리향낭송회 후원으로 열린 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됐다. 오경복 시예랑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는 이춘종 음악가의 팬플루트 연주(비목)로 막을 올렸다. 임성산 회장의 인사말과 내빈 소개, 박용규·이영실의 색소폰 연주(홀로아리랑, 아 대한민국)가 있었다.

석영자 대표가 '님의 침묵ㄹ'을 낭송하고 있다.
석영자 대표가 '님의 침묵ㄹ'을 낭송하고 있다.

 

2부는 이수옥 시낭송가의 사회로 석영자 대표의 여는 시 / 님의 침묵(한용운 시)로 시작됐다. 시낭송 손현수/ 청산도(박두진 시), 김정순/ 노래하리라(오세영 시), 윤봉순/ 그들은 조국을 위해 싸웠노라(한석산 시), 임성산/ 등 돌린 어머니 같은 조국의 얼굴(한석산 시), 이미경/ 유월이 오면(도종환 시), 심재영/ 유월의 봄(심재영 시), 김제이/ 나의 사랑하는 나라(김광섭 시), 유이정/ 고려인(이근모 시)로 진행됐다.

철원 거주 임영희 시인의 노래/ 늙은 군인의 노래, DMZ아리랑이 있었다.

​늘푸른시낭송회 회원들이 백마고지 전적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늘푸른시낭송회 회원들이 백마고지 전적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어 시낭송이 계속됐다. 박용란/ 전아사(신석정 시), 신광덕/ 낙화(조병화 시), 유기숙/ 다부원에서(조지훈 시), 박용규·이영실/ 노래며 노래며(이근배 시), 김근숙/ 산은 알고 있다(신석정 시), 우영희/ (윤동주 시), 황종택/ 그대 젊음이 있던 곳에(김후란 시). 닫는 시 오경복·한옥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모윤숙 시)

오경복·한옥례 낭송가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모윤숙 시)를 닫는 시로 낭송한 뒤 문우들과 함께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이수옥·한옥례-오경복·이미경 낭송가(왼쪽부터).
오경복·한옥례 낭송가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모윤숙 시)를 닫는 시로 낭송한 뒤 문우들과 함께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이수옥·한옥례-오경복·이미경 낭송가(왼쪽부터).

 

석영자 대표는 시낭송과 음악이 하모니를 이룬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의 교집합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재발견했다이처럼 문화예술의 장르별 경계를 허물 듯 남북한이 민족의 동질성으로 자유민주 가치를 기반으로 평화통일이 속히 오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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