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성스러운 사명을 받아
스스로 푸른 제복을 입고
공군의 눈부신 발전을 위해
하루 하루 애국과 열정으로 살아 온 어느 날,
우리 동기생들이 모두 울었고 산천도 울었던 그 날,
흔적없이 산화하신 당신들이
찬연히 피운 한떨기 꽃을
문득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하는 반가운 친구로 남기 위해
여기 다시 모여 그리움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 다시 6월은 어김없이 오고
우리는 당신들의 묘비앞에 겸허히 서 있습니다.
우리가 애타게 당신들을 불러도
꽃잎처럼 붉게 탔던 당신들의 심장소리는
더 이상 들을수 없어
이렇게 조용히 머리숙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님들이시여!!!
피우지도 못한 한 생을 불살라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셨기에
자랑스러운 님의 조국
오늘도 대한민국의 이름을 부르면서
못다한 애국열정이 천상에서도
지피어 오르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청자빛 하늘이 열리는 날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수 있는
이 성스러운 땅에
일편단심 애국의 혼으로 함께 머물면서
영원토록 당신들의 숨결을 이어가리라.
사랑하는 님들이시여!!!
고이 고이 평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