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져 가네

구름 꽃, 바람 따라 사라지고

하늘은 더 푸르게

점점 더 깊어만 간다

숲속 가득 붉은 향기

능선 입술 닿아 노니는 석양처럼

황홀한 정열의 빛 사이로 아지랑이가 피어난다

탱글탱글 씨앗들은 춘추복 갈아입고

강강술래 허수아비 벗 삼아 즐겨논다

마른 길가 코스모스

들국화 연인 되어 잠자리 꽃 물결 이루는 가을이다

울긋불긋 예쁜 풀잎 수줍은 듯

낯 붉히고 날 파람 불어와

붉은 단풍 손잡아 춤을 추는 지금은 가을이다.

 

 

황주석 시인 약력

경북 영양 출생

직업 : 실내건축

선진문학 詩부문 등단

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선진문예창작대학 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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