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쪽창으로 비집고 들어서는

여명의 숨결로 살아가는

손때묻은 주인장 손끝에서

보물이 쏟아지는데

앞마당 에서 구경하던

나비와 새들의 지저귐이 보태지니

서로 시샘하 듯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몸치창에 야단법석 이다

삶의 여백을 찾아

혼이 담긴 울림이 메아리칠때면

시름에 얽매였던 마음

눈 녹듯 사라지고

조용한 발걸음 떼어보니

발밑에 나뉭구는 불꽃마져도

거대한 작품인 셈 이더라.

 

[이정선 시인 약력]

대전 거주

선진문학 詩부문 신인상 등단

(전)선진문학 사무국장

SJC문예방송 뉴스코너 기자

선진문학 고성시화전 작품출품

공저 : 민들레 동인지

2018 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미디어붓 작품연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2020 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2021 수원인터넷뉴스 작품연재

2021 데일리한국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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