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변화 속에 사회복지의 개념도 변화하고 있다.

사회복지의 학문적 3축의 하나인 사회복지프로그램 개발 방향 또한

전환기, 변혁기를 맞고 있다.

이젠 소통의 대화시대로서, 인공지능의 쳇GPT가 멘토로 나서고 있으며,

친구와 같이 대화를 하듯이 감정을 케어하고 감성을 나눈다. 

 복지프로그램, 이젠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보자.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개발’에 대한 설계는 목적, 대상, 제공되는 서비스의 성격 등에 따라 일반 프로그램과는 차이가 있다. 이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사회적 문제의 해결과 취약한 군집의 복지 증진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문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대상이었다면, 일반 프로그램은 다양한 목적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연령, 성별, 직업, 관심사 등을 가진 사람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식, 기술, 즐거움 등을 제공하는 경험 중심으로 볼 수 있다.

사회복지의 학문적 3축을 사회복지정책, 사회복지행정, 사회복지프로그램개발로 규정하고 있는 사회복지 행정가와 사회복지 실천전문가들이  ‘사회복지 프로그램개발과 평가’를 할 때, 으레이 협상 테이블로 사회복지학 전문가들의 학문적 정쟁을 끌어내고는 한다. 이러한 토의 자리에는 욕구의 단계설을 주장한 심리학자 ‘매슬로’ 이론과 단계설을 역설하는 ‘알더퍼’의 이론 또한 갑론을박으로 복지 프로그램 개발 이대로 괜찮은가?에 대한 토론의 자리를 벌이는 것도 일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회복지 프로그램은 "강중혁협"을 지향하여 강(强):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 중(中): 중요한 핵심적 요소는 무엇인가? 혁(革):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변화를 이루려고 하는가? 협(協): 어떻게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설계의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사회복지 행정가와 사회복지 실천전문가는 "강중혁협"을 통해 전문성 강화, 클라이언트 중심적 문제해결, 혁신적 아이디어 접근, 동료와의 협력을 강조한다는 점에 중심을 두고, 변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 사회복지 실천 전문가의 존재론 또한 클라이언트들에게 제공할 복지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존재, 관계,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실전 전문가들의 행복지수 또한 두 배가 될 것이다.

알더퍼는, 이젠 근근이 밥만 먹고 살지라도 사람마다 생각에 따라, 또다른 욕구와 필요성에 따라 단계설을 보완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매슬로의 생리적, 안전적, 사회적, 존경, 자아실현 욕구가 사회의 변화 속에서 단계적으로 욕구가 충족될 때만이 상위욕구가 생긴다고 가설을 내리고 있는 점에서 역설적 견해로 지금의 삶이 궁핍해도 상위목표인 자아실현을 위해 학습을 통해 꿈을 꾸고, 희망과 사랑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면서 꿈을 만들 수 있는 현대의 사회복지관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한다. 이즈음에서 필자 또한 이젠 수혜를 give & take 하면서 취약계층이라는 낙인감에서 자발적으로 벗어나  잠재적인 능력으로 존재, 관계, 성장을 통해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개발 또한 더 설득력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보완적 개념에서 제도적 개념으로, 자선에서 시민의 권리로, 특수한 서비스에서 보편적 서비스로, 최저의 조건에서 최적의 조건으로 이 시점에서 알더퍼의 이론이 매슬로의 단계설보다는 더 설득력이 있다고 보는 견해이다.

이광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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