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제국의 연인’의 저자 박성하 작가가 7월 28일 저녁 충남 아산 탕정온샘도서관에서 문학강연을 하고 있다.
장편소설 ‘제국의 연인’의 저자 박성하 작가가 7월 28일 저녁 충남 아산 탕정온샘도서관에서 문학강연을 하고 있다.

 

장편소설 제국의 연인의 저자 박성하 작가의 문학강연이 728일 저녁 7시 충남 아산시 탕정온샘도서관에서 열렸다. ‘선과 악의 신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문학강연은 아산 설화문학관(관장 박태규) 초청으로 아산시민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성하 작가
박성하 작가

 

현역 장교인 박성하 작가는 2018병영문학상’(소설부문)을 받고 문단에 데뷔해 이미 유명세에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파병근무를 했으며 아크부대를 이끌기도 했다. 2019년 출간된 에세이집(‘군화신고 지구 한바퀴’)이 국민권장도서로 선정되고 이후 출간한 장편소설 제국의 연인은 사하라 사막을 배경으로 쓴 밀리터리 액션과 로맨스를 작품화했다.

동료의 배신으로 죽음의 문턱에 선 특수부대의 장교와 여행 중 납치돼 노예가 된 한 여인과의 사랑. 그리고 목숨을 건 필사의 탈출, 이를 위한 전투가 사하라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읽는 내내 긴장을 풀 수 없는 서스펜스가 이어진다.

 

사하라 사막 배경 밀리터리 액션과 로맨스 작품화

참석 시민들 작품 배경과 취지 직접 들으니 실감

 

박성하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선과 악에 대해서 이분법적으로 구분할 수는 있지만 정작 절대 선과 절대 악에 대한 정의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규범을 넘어선 잔혹한 범죄 행위에 대한 옹호는 결코 아니다. 다만 세상을 하나의 가치 판단 기준으로 엮기는 무리라고 강조했다.

 

상황이 바뀌면 자신의 문제로 대두 되면서 내로남불 현상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선과 악의 구분은 그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일 뿐 절대 선과 절대 악 그 자체가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날 행사는 펜 사인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문학강연에 이어 펜 사인을 받은 참석자들은 사하라 사막의 소수부족 간 벌어지는 생존을 위한 전투와 노예가 된 한 여인을 지켜내기 위한 한 남자의 목숨을 건 이야기들이 현장감 있게 쓰여 진 문장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작가로부터 작품 배경과 취지를 직접 듣고 보니 실감이 난다설화문학관이 무더위를 잊게 하는 좋은 기획을 했고,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