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행궁동일대의 개발이 거북이 걸음처럼 느리게 전개되고 구도심은 점점 노후화 되고 있다는 시민지적이 수원시의회에 제기돼 시의 정책부재 에 대한 질의에 시의회의 답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이는 수원시의회에 건의된 시민 A씨의 건의문에 따른 것으로 A씨는 다음과같이 주장하고 있다. 서울을 다녀보면 정책들이 매우 섬세하게 개발되고 진행되고 있음을 느낀다. 이에 반해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하고 거북이 걸음처럼 느리게 전개되고 있는 행궁동 일대의 구도심은 점점 노후화가 가속화 되는 것 같다.

도로만 포장해 놓고, 이벤트 행사만 나열되어 있어서 지역에 영향이 전혀 없다. 최근에는 불경기 때문인지 점포둘이 하나 둘 비고, 무슨 우주의 기운이 몰리려는지 점집만 버티고 있다. 연무대나 화령전 일대는 관광버스로 관광객들이 몰려 들지만, 바로 버스타고 떠나버려서 지역경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젊은 친구들은 들릴만한 재미난 요소들이 없다고 한다. 실제 서울의 삼청동, 익선동, 경리단 길등이 유명한 이유는 재미난 골목길 곳곳의 맛집과 독특한 카페, 공방들이 있기 때문이다.

A씨는 행궁동은 말로만 한옥 지구라고 해서 건축규제만 잔뜩 해놓고는 후속 조치가 될 만한 프로그램이 몇년째 만들어지지도 않고,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태교통도시라는 정책도 그냥차량통제가 전부인듯하고 구도심에 맞지않는다고 지적했다.

한옥 지구정책도 실제 지어지는 한옥들을 보면 내용이나 운영프로그램 없이 그냥 지어지고 있어서, 과연 21세기 도시에 맞는 한옥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현대적 도시 환경에 맞는 현대식 한옥이라도 많이 장려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정책도 잘 안보인다고 말했다.

또,수원의 각종 기관들이 떠나가면서 구도심은 실제 거주할 이유도 점차 없어지면서, 도시기능이 점차 약화되는 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개발도 아쉽다. 고말했다.

A씨는 또,행궁동일대의 정책이 너무 느리다며 정책은 안보이고 이벤트 행사만보인다고 말하고, 새롭게 구도심 부흥 특별 지역화 등의 법적 정책을 통해서 기존 주택에서도 카페나 서점같은 특화 용도를 가능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일부 전선줄을 지중화 하여 전봇대를 없애고, 정화조 없어도 되는 시오수관 시설이 되어 있는데, 실제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골목길 안쪽은 여전히 전봇대와 정화조를 해야 한다며, 아예 행궁동 일대 골목길까지 정화조 없애는 시오수관 시설과 지중화 공사를 진행 해 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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