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 오후 12시 발매된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의 신곡  '닳고 닳은 사랑 이야기'이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의 이별 장면을 배경으로 노래가 편집되어 유튜브 올려져 깊어가는 가을 감성의 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다. 

가수 김현성은 인터뷰에서 "닳고 닳은 사랑 이야기는 이별의 이야기를 담은 발라드 장르의 노래"라며 "특별한 것 같던 자신의 사랑이 점점 식어가면서 결국 이별을 맞이하고 ‘돌아보니 나의 사랑과 이별도 남들과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이별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현성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저는 작곡과 작사를 하는 과정에서 혼자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번 곡은 작사가님과 함께 작업을 했다. 작사가님과 처음 미팅 후 가사에 대한 방향을 설정한 뒤 각자 가사를 써서 2차 미팅을 했는데 서로 작사한 내용이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수월하게 작사 작업이 이뤄진 거 같다. 

‘닳고 닳은 사랑이야기’의 감상포인트로는 "보컬 뿐 아니라 악기들이 주는 기승전결도 함께 들어 보시면 재미있을 거 같다."며 "곡의 각 파트마다 주인공이 되는 악기들을 다르게 설정해 조금 더 확실하게 기승전결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곡을 다 들었을 때 한 권의 동화책을 읽은 느낌을 주고 싶어 곡의 시작과, 중간, 끝에 윈드차임 소리도 넣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신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사 구절'로는 ‘뻔한 사랑, 이별 생각도 못 했었던’ 이라는 구절을 제일 좋아한다고 했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어 서로의 특별하고 좋은 추억들이 나쁜 기억들보다 서로를 더 아프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름답던 우리 사랑 이야기’로 다음 가사가 이어지지만 결국에는 ‘닳고 닳은 사랑 이야기’로 얘기가 끝나게 된 거 같다." 

"내가 되려 했던 거구나"를 비롯해 꾸준하게 자작곡을 발매 중인 김현성은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가'라는 질문에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때 주로 얻는 편"이라며 "혼자 있을 때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이나 멜로디를 메모장이나 음성녹음으로 기록해 두고 이후에 작업을 시작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의 주제로는 "평소에는 주로 어쿠스틱 하면서 잔잔한 인디 음악들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를 많이 듣고, 가사가 없는 재즈나, 뉴에이지 음악도 즐겨 듣는다."며 "개인적으로 멜로디의 구성이나 편곡이 화려하게 채워진 곡들보단 조금은 비워져 있는 곡들을 좋아한다."고 했다.  

가장 최근에 들은 플레이리스트로는 "최근 가구를 조립하면서 가을에 어울리는 재즈 플레이리스트를 들었다. 또 요즘에는 가수 최유리 님의 노래가 좋아서 최유리 님의 노래들로만 구성된 플레이리스트를 찾아서 들었다."고 했다. 

'이번 신곡은 어떤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면 좋을까'라는 질문에는 "이번 신곡은 감성 발라드나 이별 관련 주제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면 좋을 거 같다."며 "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래방에서 부르기 좋은 남자 발라드 모음과 같은 플레이리스트에도 어울리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 대해서는 "어쿠스틱하면서 잔잔한 느낌의 노래들 중 제가 즐겨 듣고 좋아하는 곡들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했다."며 "잠들기 전 새벽에 듣기 좋은 잔잔한 파도 같은 플레이리스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촌에 작업실에서 곡을 만들고 노래를 연습하는 김현성은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내년 중 미니앨범을 발매를 목표로 천천히 작업을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 무대들을 통해 좋은 노래들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는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노래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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