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노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1인가구와 룸셰어링을 떠올려 본다. 룸셰어링은 주택이나 아파트의 공간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형태의 쉐어링 경제 모델로 한 집에 여러 개의 개별적인 방이 있고, 각 방에는 각각의 입주자가 살면서 공용 공간(주방, 거실 등)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2021년 기준 연령대별 1인가구는 29세 이하가 19.8%, 70세 이상이 18.1였으나, 2050년에는 전체가구의 39.6%에 육박한다고 한다. 또한 70세 이상 1인가구 비중은 17.3%였으나 2030년에는 42.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29세 이하 1인가구 비중은 2050년 7.5%로 감소가 된다고 한다.

룸셰어링은 주로 젊은 세대나 학생들, 독립을 원하는 청년층 등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주택 가격 상승이나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개인이 전체 주택을 소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인 이점이 있고, 청년과 노인이 함께 생활하면서 사회적 연결성을 형성하고,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룸셰어링을 사업적 접근으로 보는 견해는 룸메이트들을 위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사회적경제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룸셰어링과 1인가구의 연계성을 통해 청년과 노인의 공통점을 찾아보고, 이러함을 통한 문제해결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1인가구를 통해 청년과 노인의 공통점으로는 둘 모두 사회적인 연결성과 돌봄의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있다. 청년들은 독립적으로 살아가며 자립성을 추구하는 단계에서, 노인들은 가족 구성원들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서 1인가구의 형태를 대입해 볼 수 있다.

실제적으로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결고리로 커뮤니티 측면에서 지역 사회 내에서 청년과 노인들을 연결하고, 상호 돌봄 네트워크를 통해 청년과 노인들이 서로 돌봄을 제공하고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청년들이 노인들을 위해 쇼핑이나 가사 도움을 주고, 온라인 플랫폼이나 앱을 활용하여 청년과 노인들이 서로를 찾고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정보 공유, 상담, 친목 형성 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한 노인과 청년 간 경제적 문제, 일자리 문제, 문화적 갈등, 사회적 고립 등을 인간환경과 1인가구를 통해 사회문제를 풀어볼 즈음이라고 본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닥치고 실행해보는 실천력은 어떨까. 노인과 청년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노인들과 청년들이 문화 교류나 상호 보조 등의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등의 노력이 절실할 때가 아닐까 싶다.

이광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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