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김상호
칼럼니스트 김상호

 

22일 오후 11시8분쯤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 불이 나 점포 200여 개를 태웠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시장 내 수산물동과 잡화동 점포 200여 개가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23일 오전 2시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23일 오전 1시15분쯤 초기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앞서 화재 발생 직후인 22일 오후 11시17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42분 뒤인 11시59분에 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관 194명을 비롯해 경찰, 지자체 공무원 등 236명의 인력과 35대의 장비가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전깃줄 마구 꼬여 있어 화재에 취약” 주장

설 대목 앞두고 불…“대출금 갚기도 막막”

전통시장 불조심…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 44.8%

‘전통시장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 발표…화재 취약요인 개선·정비로 노후배선 교체 등 전기설비 정비 지원한다며 행안부에서는 지난해10~12월 관계기관 합동점검 추진한바 있는데 뭘 했다는 건지 모르겠다.

설 명절 대비 화재취약시설 피난안전관리 강화

이번 화재는 소방청(청장 남화영)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대비하여 안전한 연휴를 맞이할 수 있도록 ‘2024년 설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어났다.

예방점검, 안전관리, 교육홍보를 중점으로 추진되는 화재예방대책은 연휴가 시작되는 2월 8일까지 계속되며, 8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13일까지는 전국 시도소방본부 및 소방서, 119안전센터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했는데 소방청의 화재취약시설 강화가 무색 하게되었다.

“5년 전에도 화재 발생한 시장” 

이번 화재가 일어난 충남 서천시장은 규모가 큰 시장이다. 5년전에도 전기화재가 난적이 있다.건물 전체에 전깃줄이 마구 뒤엉켜 있었던 많큼 언젠가는 큰 화재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해왔던 시장이다. 그동안 소방 당국에서는 시장에 대한 소방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전기안전 소방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 졌다면 시장 상인회에서도 시정 안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 기회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않기위해 전국의 시장은 물론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시설, 장시간 머무르며 화재위험성이 높아지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요양원 등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및 피난안전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낙후된 사각지대의 소방 안전 점검도 제대로 이루어 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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