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김상호
               칼럼니스트 김상호

전국의 기온은 최저기온이 영하 2도~영상 6도, 최고기온은 영상 4도~12도 범위에 분포해 3일보다 다소 올라갈 전망이다. 3일 전국의 최저기온은 영하 4.9~영상 6.4도, 최고기온은 영상 3~10.5도를 기록했다.

입춘 뜻은 봄이 시작하는 날로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는 절기다. 음력으로는 주로 정월에 드는데 어떤 해는 정월과 섣달에 들어 '재봉춘'이라고도 한다. 입춘날짜는 태양의 황경이 315도에 드는 때로 양력으로는 보통 2월 3일~4일이다.

입춘은 음력을 기준으로 봄의 시작을 의미한다. 양력으로는 매년 2월 3~5일 사이에 입춘이 걸리며, 2024년 입춘은 2월 4일 오늘이다. 입춘은 기온과 날씨가 변하는 시기로 겨울이 끝나고 봄의 시작이 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옛 조상들은 입춘이 되면 입춘이 드는 시간에 맞추어 좋은 글귀를 쓴 종이를 집안 곳곳에 붙였다. 우리는 이것을 '입춘축'이라고 부른다. 다른 말로는 '입춘첩' '춘축' '입춘방' '춘련' '문대' '춘첩자' '춘방' '대련' '춘첩'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붙이는 방법은 본래 대들보에 붙였으나 최근에는 천장을 막기 때문에 천장 위에 붙여놓기도 한다. 대문 앞에는 여덟 팔(八) 자의 형태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써 붙이기도 한다.

입춘대길의 뜻은 '입춘을 맞이하여 크게 길(吉) 하라'라는 의미이며, 건양다경 뜻은 '새해가 돌아왔으니 경사가 많으리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니 집집마다 넉넉하다"라는 뜻의 '국태민안 가급인족'이 있다.요즘 정치로 보아서는 어림없는 글인 듯 싶다.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계에도 진정 봄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오고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온다"라는 뜻의 '개문만복래 소지황금출'이 있다. 다른 문구로는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한다"라는 의미의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이 있다. 또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인다"의 '수여산 부여해'가 있다.

다가온 입춘, 원하는 소원을 담은 입춘첩을 붙여보고 올 한 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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