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김상호
               논설위원 김상호

 

 

반짝 인기인이 아닌 전문성있고 역량있는 정치인들이 국회로 입성해야....

지금 대한민국에는 정치인은 많으나 나라 주인이 없다. 선진국이나 전통 있는 사회에서는 적어도 대학을 나오고, 사회 중책을 맡으면 스스로 국가의 주인으로 자처한다. 그들이 국가 중견층을 형성한다. 중견 공무원, 사법부의 판검사들, 교수와 의사들, 중견 예술가들, 그리고 미국에서는 군 대령급 이상은 국가의 중견층 인물들이면서 지도층 인사가 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경제적 중산층과 함께 국가의 주인으로 자처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성스러운 의무를 등한시한다. 그 결과가 오늘의 국회가 되었다. 전문가는 버림받고 인격과 지식도 갖추지 못한 운동권의 추태가 벌어지고 있다. 주인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새로 태어날 사람을 뽑는 것이 이번 총선의 급선무다. 우리가 운동권 출신을 걱정하는 것은 사회 중견층 경험이 없는 정치인들이 정권을 차지했고 그 일부는 진보를 앞세운 폐쇄적 좌파였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첫 총선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상식을 벗어난 현상을 연출해 왔다. 윤 대통령을 선출한 일등 공신은 누구였는가. 문재인 정부와 조국,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다. 그 배후는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다. 물론 민주당도 참여했다. 그런데 지금 윤 정부 타도와 탄핵까지 이야기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그 잘못은 또 누구에게 있는가. 야당이 된 민주당과 그 배후인 운동권 세력이다. 국민은 민주당 초창기 대표인 이해찬이 20년 집권론을 펼 때부터 민주주의 장래를 걱정했다. 민주당은 실정을 반성하고 희망을 제시해야 했거만 사당화되어 국격,인격을 격하시키는 발언들만 일삼고 있다.

정치계와 국회의 현상에 접할 때는 한심스러워진다. 특히 야당은 국회의원 수가 많은 만큼 그에 비례되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정치 행태를 보면 민주당이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위하는 정권이었던가를 의심케 한다. 실정을 했기에 정권을 이양하게 되었다면 더 큰 반성과 뉘우침은 물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나 여당보다 수준 높은 정책과 희망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 국민은 민주당이 이 정도밖에 안 되고, 국민을 위한 의무까지 저버리는가. ‘문빠’나 ‘개딸’ 같은 반민주적이고 사당화의 방탄 집단들은 과거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자랑스러운 민주당이 되어 달라는 당부다. 민주당이 국민을 버린다면 국민은 민주당을 버리게 된다.

‘나’와 ‘우리’ 이기면 된다는 사람들

이재명 대표에의해 여기저기 위성정당 및 소수 군소정당들이 판을 치고 있다. 어부지리 국회의원들이 탄생 하는 빌미도 국가의 정당 보조금 소모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태세이다.

여야를 비롯한 정당의 추천받는 후보자들은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건할 수 있는 전문 중견층을 거친 지도자여야 한다. 필수적인 인격과 지식도 갖추지 못한 정치꾼들, 정권 지상주의에 빠져 관권과 이권을 노리는 반사회적 인사들, 자유 민주정치와 그 가치를 터득하지도 못한 반(反)인도주의적 좌파 정치인들, 법치를 윤리적 가치와 질서보다 앞세우는 일부 잘못된 지도자들…. 방법의 차이는 해결할 수 있으나, 방향과 목적이 다르므로 대한민국의 진로를 위배하는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서 배제되어야 한다.

남은 과제는 국민의 선택이다

자유의 특권은 선택이다. 우리는 진보를 앞세우면서 폐쇄적인 과거 이념으로 되돌아가는 민주당과 그 중추 세력인 운동권 정치를 끝내야 한다. 운동권은 스스로 종말을 초래했고 민주당은 새로 태어나는 혁신을 거부한다. 우리는 우파로 불릴 정도의 보수를 원치 않는다. 보수는 열린사회를 지향하는 이념과 정책의 자유를 소중한 가치로 삼는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최선의 길이 있다. 거짓이 없는 진실, 편 가르기를 극복하는 정의, 선택과 창조의 자유를 통해 상실해 가던 자유민주 국가의 동일성, 정부의 자율적 결정을 국민과 함께 실천함에 있다. 지금까지 어떤 정당에 있었다는 과거를 벗어나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와 인류가 지향하는 휴머니즘 완성에 동참해야 한다. 그 인간애의 정치 이상의 정치는 없기 때문이다. 더 많은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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