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이치저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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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풀잎처럼 싹 트는 그리움을 보듬은 채

비는 내 마음의 뜨락에서 속삭입니다.

방앗간에 몰려들어 지저귀는 참새들같이.

 

창문을 두드리는 세찬 빗물이

보고픈 그대 얼굴을 그려낼 때면

내 눈에도 빗물같은 눈물이 주룩 주룩

이 깜깜한 밤을 어루만지며

하염없이 비가 옵니다.

 

반갑게 비가 옵니다.

초등학교 친구같은 추억의 비가 옵니다.

창을 열고 정답게 맞이하려 하여도

사랑이 내리는 비를 외면한 채

쌀쌀맞고 냉정하게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봄바람이 쉬어가는 정자나무 쉼 터에

구름이 흘러가는 산허리에도

고향마을 당산나무 밑둥에도 출렁이는 그리움을 가득 싣고서

나의 불같은 가슴에 뜨거운 사랑을 전하는

봄 비가 옵니다.

이영하 시인은 사회공헌 다사랑월드 이사장으로 재임중이시며, (전) 공군 참모차장, (전) 레바논 특명 전권대사, 공군발전협회 항공우주력연구원장을 역임, 이치저널포럼 회장을 맡고 계시면서 인생이모작의 모범적 인생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계신다.
이영하 시인은 사회공헌 다사랑월드 이사장으로 재임중이시며, (전) 공군 참모차장, (전) 레바논 특명 전권대사, 공군발전협회 항공우주력연구원장을 역임, 이치저널포럼 회장을 맡고 계시면서 인생이모작의 모범적 인생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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