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38() 오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78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가족들을 비롯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인사, 해군사관학교 동문, 유관기관 및 단체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우등상 수여, 졸업증서 및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대통령 축전 낭독, 해군사관학교장 식사, 국방부장관 축사,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 7,600톤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14,500톤급) 등 수상함 6,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SS-, 3,000톤급) 등 잠수함 3척이 계류해 강한해군, 해양강국을 향한 의지를 표현하며, 사관생도들의 졸업 및 임관을 축하했다.

 

사관생도 분열 후에는 무인항공기(S-100), 무인수상정 등 무인전력의 해상사열과 해상초계기(P-3), 해상작전헬기(Lynx)의 대잠작전 시연이 진행됐. 이후 해상기동헬기(UH-60)에 탑승한 특수작전요원들의 해상 급속강하 시범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 상륙돌격장갑차(KAAV), 차륜형 장갑차가 참가한 상륙작전 시연이 이어지며 해군·해병대의 작전 수행능력과 임무 수행 의지를 선보였다.

 

78기 해군사관생도들은 2020년에 입학하여 지난 4년간 강도 높은 군사교육 및 훈련을 통해 정예 해군·해병대 장교로서 갖춰야 할 군사적 소양과 역량을 배양하였으며,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생도자치제를 운영하며 리더십과 부대지휘능력을 향상했다.

 

또한, 체계적인 전공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함양하였고, 각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이날, 교육과정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영준 해군소위(22,)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허희순 해군소위(24,), 국방부장관상은 최종훈 해군소위(22,), 합동참모의장상은 성충열 해군소위(22,),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태욱 해군소위(23,), 해군참모총장상은 강다영 해군소위(24,), 육군참모총장상은 정용훈 해군소위(23,), 공군참모장상은 민승운 해군소위(22,), 해병대사령관상은 이재준 해병소위(22,), 해군사관학교장상은 박재형 해군소위(23,)가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영준 소위는 해군 선배 장교이자 아버지인 이구성 준장(해사 49)의 뒤를 이어 조국 해양수호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소위는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늘 헌신해온 아버지를 따라 명예로운 해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되었다맡겨진 해양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늘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병과별 초등군사반 교육을 거친 후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에 배치되어 대한민국 해양수호를 위한 임무를 시작한다.

 

한편, 이날 졸업한 쑤언박(Doung Xuan Bac, 베트남), 파이살(Faisal Mohammed Alkhathami, 사우디아라비아), 루이스(Jim Adrienne Mae Ruiz, 필리핀) 외국군 수탁생도는 각자 본국으로 돌아가 장교로 임관할 예정이다.

3() 해군 장교, 형제 해군 장교, 3형제 육··공군 장교 탄생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아버지 뒤를 이어 조국 해양수호황희정 해군소위

 

황희정 해군소위(22, )는 아버지 황선우 중장(해사 45)과 할아버지 황학 예비역 중령(학사사관 46), 외할아버지인 남정명 예비역 중장(해사 19) 이어 해군으로 임관해 3대 해군 장교 가족이 됐다.

 

소위는 멋진 제복을 입은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아버지를 보고 자라며 자연스럽게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가족들의 뒤를 이어 자랑스러운 해군의 전통을 계승하고, ‘강한해군, 해양강국건설에 이바지하는 멋진 해군 장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형제 해군 장교나인수 해군소위,‘3형제 육··공군 장교박정민 해군소위

 

나인수 해군소위(23, ) 형 나인철 대위(해사 73)의 뒤를 이어 해군 장교로 임관해 형제가 함께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게 됐다.

 

나 소위는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형의 모습을 보며 해군 장교의 길을 꿈꿨다 혈연보다 진한 전우애를 토대로 형과 함께 해양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형제 육공군 장교도 탄생했다. 박정민 해군소위(24, )FA-50 조종사인 큰형 박정헌 공군대위(학사사관 138)와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작은형 박정수 육군대위(353)이어 해군 장교로 임관해 3형제가 하늘, , 바다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게 됐다.

 

박 소위는 대한민국의 하늘과 땅을 지키는 형들을 따라 바다를 지키는 해군 장교가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서로 다른 제복을 입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지킨다는 동일한 사명감 아래 대한민국의 영해, 영토, 영공을 지키는데 우리 형제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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