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일보=신화통신] 중국은 올해 정부업무보고서에서 '바이오 제조, 상업 항공우주, 저고도 경제 등 신성장 엔진 육성'에 대한 내용을 제시했다.

양회에 참석한 대표∙위원들은 저고도 경제는 글로벌 경쟁 속 중요한 전략적 신흥 산업으로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육성 및 발전시키는 중요한 분야라고 입을 모았다. 여러 정책 및 시장의 호재에 힘입어 중국 저고도 경제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저고도 비행 응용 시나리오가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트 그리드 펑양(鳳陽) 전력공급회사의 직원이 지난달 2일 드론을 이용해 관내 전력 공급선로를 순찰하고 있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닝보(甯波)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시 위원회 서기는 "국가의 저고도 경제 발전 추진 바람을 타고 우후시가 중국 최초의 범용항공산업 종합시범구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금까지 우후시에는 200개에 육박하는 산업사슬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운집해 있다"고 덧붙였다.

전략적 신흥 산업으로서 저공 경제는 산업사슬이 길다. 이는 새로운 동력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드론이 고층 빌딩 사이를 날아 배달하는 것부터 관광용 헬리콥터까지...더 나아가 드론을 이용한 전력망 순찰에 이르기까지 최근 저고도 경제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며 응용 시나리오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메이퇀(美團) 음식배달 드론이 지난해 11월 24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허우하이(后海) 지역의 빌딩 사이를 날고 있다.(사진/신화통신)(사진=신화통신 제공)

중국 민용항공국(CAAC·이하 민항국)의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저고도 경제 규모는 5천억 위안(약 91조5천억원)을 넘었고 오는 2030년에는 2조 위안(36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양회 대표∙위원들은 중국의 저고도 경제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 및 규제 시스템을 완비하고 지원 조치 강화에 있어 여전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인대 대표인 가오원(高文) 펑청(鵬城)실험실 주임은 저고도 경제 분야의 개념 정의, 산업 규범 및 기술 표준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오 주임은 저고도 경제의 정층설계(頂層設計∙Top-level design)를 강화하고 저고도 비행 공역에 대한 관리 법률을 총괄 제정하며 관련 정책 및 산업을 규범을 서둘러 내놔야한다고 전했다.

닝 대표는 산업 발전 과정에서 엔진, 항공 전력 및 기타 프로젝트는 연구개발 주기가 길고 비용이 많이 들어 선도 기업 육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닝 대표는 저고도 경제 발전 선도구를 건설하고 중앙 기업, 선두 기업 및 대형 항공사가 조건이 비교적 좋은 곳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선두 기업을 통해 산업 클러스터 효과를 견인하고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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