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로서, 이웃으로 "관계설정"

□ "이런 것은 기자로서 파헤쳐야 하는 것 아니야", "기자다운 기자가 없어" 등등

 

기자로서, '사회의 목탁'이라는 의미로 많은 얘기들을 면전에서 듣기도 하고 풍문으로 듣기도 한다.

 

나름대로 긴 세월 지역사회에서 기자생활을 하면서, 선배 기자들의 추억의 무용담을 참으로 많이 듣기도 하고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기자의 취재와 기사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된 사례들도 있었고, 그로인해 해당 기자 역시 불편함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기자들은 기자라는 직업을 권위화시키는 재주가 있거나 날카로운 무기로 사용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혼자만 기자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자기주의에 빠지는 경우와 기자증이면 다 통용되는 패스처럼 여기기도 한다.

 

기자도 직업인이다.

 

□ 기자(記者, reporter, journalist)는 사회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기자라고 하면 언론 매체에 속해 취재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지역사회 뿐만 아나라, 전반적으로 기자를 보는 시선은 아주 불편할 정도로 부정적인데,  '기자놈', '기자새끼', '기레기' 등의 표현 즉, 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회의 목탁이 되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보면, 일부의 기자들은 그렇게 평가받을 수도 있겠다고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는 기자로서의 직업에 충실하는 과정에서 일상과 기존의 틀을 깨지 않으면 안되는 필수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어떤 말을 듣더라도 기자로서 해야할 것들은 해야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기자, 대단하게 보이기도 하고 날로 먹고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또다른 측면을 보면 험한 일로 소위 말하는 3D업종이라 할 수도 있다.

 

근무시간과 장소와 만나는 사람들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의 기자들은  직업의 강도는 높지만 경제적인 보상은 약하고 책임과 비판이 따르는 고독한 직업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뉴스가 있는 곳에는 기자가 있기에, 현장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또한, 사회에 악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사람이나 단체 그리고 기업 등에 대한, 고발성 기사를 취재할 경우 협박과 폭행 등에 시달릴 수 있는 직업이 바로 기자다.

 

기자로서 취재와 기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대부분이 이웃이며 지역사회라는 국한된 공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자들마다 다 경우가 다를 수는 있지만, 취재영역의 한계성이 있기 때문에 출입처 또는 출입지역을 정하게 되는데, 한 지역을 오랜세월 출입하게 되면 대부분의 지역정보는 직,간접적으로 접하게 되고 그 정보중에서 선별하여 취재에 활용하게 되는데, 그 정보와 취재의 대상이 참으로 다양하지만, 하필이면 기자의 지인이거나 아는 이웃인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난감하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 난감한 것을 취재하고 기사화해야 마땅한 것이 기자며, 기자정신이라고 할수 있다.

 

"그대가 기자라면, 지인이나 아는 이웃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하고 행동할 것인가?

 

□ 제목처럼,《지역사회, 인간관계 유지하기 "쉽지 않아!" , 기자로서, 이웃으로 "관계설정"》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중요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됐다.

 

각 지역구의 출마경쟁은 치열하며, 공천을 받기위한 경선과정에서 예비후보자들간에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경쟁으로 인해, 신문사와 기자를 통해 여론전을 선점하려는 사례들이 많다.

 

기획된 여론조사, 취재기사, 기획기사, 인터뷰, 칼럼, 사진 등이 해당 신문사를 통해 생성되고 그 생선된 것들은 SNS등으로 다량 배포되는 사례들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지역구의 경쟁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개인사나 헛점 등을 기자들에게 제보하는 사례들도 많은데, 정보제공자 즉 취재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사화되길 원하지만, 기자의 입장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확인했을때는 당연히 기사화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즉 논쟁거리, 문제거리 정도라고 판단될 경우는 기사화한다는 것은 고려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사가 생성되어 버리면, 그 책임은 기자나 신문사가 져야하기 때문인데, 신문사보다는 해당 기자가 책임당사자로서 귀책이 있고, 법적으로 귀책사유가 따르기 때문에, 기자로서는 상당한 부담과 압박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엄 기자, 이런 제보/이런 문제가 있는데 취재해 줘?", 여기까지는 누구든지 말할수 있고 취재거리를 제공할수 있다.

 

그렇지만, 그 제보를 직접 취재와 기사화하는 것에 대한 결정은 '엄 기자'에게 달렸다.

 

지역사회의 이웃들과 "오손도손 살아내기" 참으로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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