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한 풀이용으로 사용하려는 정치인들, 그들은 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며,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묻고싶다.

□ 사람은 누구나 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분노가 발생하고 그 연속과 지속성으로 인해서 한이라는 것이 가슴속에 자리하게 된다라고 한다.

 

"한 많은 이 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살겠네"라는 한오백년이라는 노래가사 말이 있다.

 

한이 많은 사람의 주변에서 "동정심"이라도 준다면 그 한은 어느 정도 사그라질 것인데, 대부분의 경우는 위로는 커녕 외면으로 일관함으로서, 한은 복수라는 비극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단계로 변화될수 있다.

 

본인도 살아오면서, 분노가 끓어 오를 때가 있었고, 한으로 남아있는 것들도 있다.  언젠가는 해결을 봐야할 것들도 분명히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과 비슷한 분노와 한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분노와 한을 어떻게 풀어내야할까? 풀기 어려운 숙제다.

 

정치인 즉 정치를 하겠다는 분들 중에서도 분노와 한이 극에 달함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풀어보고자하는 정치인들이 있다고 보여진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출마대상자들중, 몇몇 정치인들은 분노와 한을 풀기 위해서, 출사표를 던진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중 일부는 정치적 가치와 이념 그리고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도 다 팽개치고 오로지 자신의 한 풀이를 위해서, 국회의원 출마대열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된다.

 

그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누구를 위해서 정치력을 행사할 것이지는 자명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자신이 처음으로 정치에 입문했을 때의 마음가짐 즉 각오, 신념을 초심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 초심은 어디가고 오로지 당선해서 자신이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그 정치적 권력으로 복수의 대상자들을 향해, 행동할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입과 글에서는 복수의 내용은 보이지 않고,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등 마음에도 없을 법한 것들을 입과 글로 쏟아내고 있으니, 정치가 어떻게 온전하게 다수의 국민들을 위한 혁신적인 길로 갈수 있겠는가?

 

분노와 한을 풀어낼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다 버릴 수도 있고, 무엇이든 다 받아 들일 수도 있는 정치인들?

 

그런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삶을 맡길수 있는 것인지 심히 고민되는 부분이다.

 

자신의 분노와 한을,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정당을 활용하고 표심을 자극하는 정치인으로 가면을 쓰고 우리의 지역구에 출마하고는 있지 않는지, 세밀한 관찰력이 요구되는 시대상황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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