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일보=신화통신] 질소 테크놀로지, 웜홀 테크놀로지, 플래시 에지 테크놀로지, 스마트 충격흡수 테크놀로지...신발 한 켤레에 담긴 '하이테크'가 눈길을 끈다.

푸젠(福建)성 진장(晉江)시 안타(安踏)그룹 박물관에 들어서면 무게 1t(톤) 이상의 신발, 99g의 '수소' 러닝화 등 혁신적인 제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발 한 켤레를 하나의 과학기술 제품으로 간주하고 지난 10년간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60억 위안(약 1조1천100억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정즈이(鄭志藝) 안타그룹 스포츠과학실험실 부총감의 말이다.

지난해 2월 13일 생산이 한창인 안타(安踏)그룹 진장(晉江)신발제조업 제2사업부 스마트제조 작업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정 부총감은 "2005년에 설립된 안타 스포츠과학실험실이 대규모 족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풋스캐너, 족저 압력 테스트 등 하이테크 기기 분석을 통해 기능 최적화 디자인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량의 실험을 통해 연구개발팀이 지역마다 그리고 다른 운동 습관을 가진 사람들마다 족형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운동 과정에서 쿠셔닝, 접지력, 유연성, 제어성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프로농구 선수의 족형 데이터도 이곳에서 탄생했다고 전했다.

안타그룹 진장운동화제조업 제2사업부 스마트제조 작업장에서는 자동절삭기가 일사불란하게 작동되고 있다. 노동자는 설비 앞에 서서 작동 상황을 살피며 신발 부품들을 정리한다. 안타그룹 스마트공장에는 각종 의류 부자재가 상공에 늘어선 괘도를 따라 운반되고 5G 자재 운반 로봇이 이동한다. 디지털화∙스마트화가 제조업 생산 현장에 가져온 변화다.

지난해 2월 13일 안타 창팅(長汀) 디지털스마트 제조기지. (사진=신화통신 제공)

중국 제조에서 중국 스마트 제조에 이르기까지...혁신은 전통 신발·의류 산업의 전환을 이끌었다. 푸젠성은 방직∙신발∙의류로 대표되는 전통 제조업에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허성리(何勝禮) 푸젠 창팅(長汀) 안타의류부 총감은 "하이테크 설비와 고효율 산업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공정과 소재를 혁신해 전통 기업에서 신형 공업화 대표주자가 탄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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