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일보=신화통신]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가 삼북(三北, 서북·화북·동북) 지역 방호림 건설 사업에 종묘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동북·화북·서북 지역에 걸쳐 있는 네이멍구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갖지만 생태 환경이 취약하다. 이 지역에는 바단지린(巴丹吉林)·텅거리(騰格里)·쿠부치(庫布其) 등 5대 사막과 마오우쑤(毛烏素)·훈산다커(渾善達克)·커얼친(科爾沁)·후룬베이얼(呼倫貝爾) 등 모래 지역이 있어 생태 건설의 임무가 막중하다.

네이멍구(內蒙古)의 한 종묘장에서 배양 중인 묘목들. (사진=신화통신 제공)

마창(馬強) 네이멍구 자치구 임업초원국(임초국) 부국장은 올해 커얼친·훈산다커 모래 지역 사막화 방지를 추진하고 타커라마간(塔克拉瑪幹·타클라마칸) 사막 주변 녹색 장벽을 중점으로 종묘장 40곳을 마련해 비타민나무, 삭사울 등 사막에서도 자랄 수 있는 관목의 묘목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사막 관목의 묘목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종묘 수급 균형을 이루며 종묘 시장의 가격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네이멍구는 이를 위해 2천200만 위안(약 40억원)의 재정을 배정할 예정이다.

네이멍구 임초국은 핵심 품종 배양에 속도를 내고 고표준 보장성 종묘장을 건설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종묘 공급에 관한 협의를 체결했다. 이로써 민간과 정부가 함께 하는 구도가 구축돼 생태 공정에 필요한 종묘 공급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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