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5일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포착한 하원의장 자리. (사진=신화통신 제공)

[새한일보=신화통신] 미국 상원이 23일 새벽(현지시간) 1조2천억 달러의 세출 법안 패키지를 통과시켰다. 이로써 일부 연방정부 기관이 자금 문제로 인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미 하원은 지난 22일 국무부, 국방부, 국토안보부 등 미 연방정부 기관이 제출한 현 회계연도(2023년 10월 1일~2024년 9월 30일) 세출 법안을 가결시켰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간 일부 법안 수정안에 대한 이견으로 상원이 23일 0시까지 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일부 연방정부 기관은 기술적으로 셧다운 상태가 됐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가 양당이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하면서 미 상원은 23일 0시께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해당 세출 법안 패키지는 찬성 74표, 반대 24표로 통과됐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해당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당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미 의회는 그동안 단기 지출 법안을 통해 연방정부 운영을 유지했으며 여러 차례 셧다운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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