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을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

22대 총선 경기도 김포시을로 출마하는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가 서울도시철도 2호선 김포 연장 공약을 제시했다.

홍철호 후보는 21일 서울2호선 까치산역 지선을 김포시 고촌을 거쳐 한강신도시 구래동과 마산동까지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포시을 홍철호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하철 5호선의 신속한 착공과 사업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김포 서울 편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철호 예비후보는 “현행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상 정부는 ‘광역철도 건설비’에 대해 국비로 서울시에 50%를 지원하게 돼 있다”면서 “김포가 서울에 통합되면, 광역철도가 아닌 도시철도 사업을 적용받게 돼 '도시철도의 건설과 지원에 관한 기준에 따라 40%의 비용만 지원된다”는 것이다.

홍철호 예비후보는 "김포가 서울시에 편입되면 국비 지원 비율이 낮아지고 서울 통합으로 노선 길이까지 늘어나게 돼, ‘통합 서울시’ 입장에선 재정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홍 예비후보는 "통합 특별법에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일환으로 ‘서울 외 지자체’에 지원되는 광역철도 국비 비율인 70%를 5호선 직결 노선에 특례 적용하는 특별 규정을 마련해, ‘통합 서울시’ 분담분을 60%에서 30%로 줄여 김포가 서울에 통합되더라도 5호선 연장이 빠른 시간 내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당선 즉시 김포시, 양천구,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서울2호선 김포 연장 계획을 법정계획에 반영시키는 동시에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해 서울2호선 까치산역 종점을 김포 고촌, 구래, 마산까지 연장하겠다고 했다.

홍철호 예비후보는 또, "현행 국가재정법상 사업 규모, 추진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수립된 사업이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어 서울통합 완료 후에도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것으로 보는 특별법상의 특례 규정을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만약 홍 후보가 주장하는대로 서울2호선 고촌~구래~마산 연장선이 추진된다면 이 GTX-D 노선과 서울5호선 노선 추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홍 후보의 공약을 두고 수도권 서부 주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노선은 이미 철도가 예정된 지역이라 홍 후보의 공약이 자칫 다른 노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먼저 서울2호선 연장을 추진하는 사업과 일부 같은 방향으로 노선이 비슷할 수 있다.

또한, 이미 김포로 가는 GTX-D Y자와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이 노선이 비슷해 중복투자가 우려되는 데 여기에 노선을 더 추가해 다른 노선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 서울5호선은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의 갈등으로 세부안이 정해지지 않다가 대광위가 지난 1월 서울5호선 세부안을 인천1호선 연장 사업 구간인 101역과 102역, 검단·김포 경계 1곳을 추가하기로 발표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이미 서울도시철도 5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등이 예정된 곳이라 노선 중복 투자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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