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일보=신화통신] 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M)'가 자체 연구개발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영구적으로 작동을 멈췄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스(IM)'가 제공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와 지구 사진. (IM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IM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앞서 오디세우스의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받으면 "깨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연구팀은 23일까지 어떤 신호도 수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디세우스의 전력 시스템이 더 이상 통신을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오디세우스가 역사적 사명을 완료한 뒤 영구적으로 잠들게 됐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달 22일(미국 동부시간) 달에 착륙할 때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졌다. 다만 원격 측정기와 태양광 패널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달 표면에서 오디세우스의 과학기기들로 수집한 데이터를 전송해 왔다.

IM은 오디세우스가 지난달 29일 임무를 마쳤다고 전하며 3월 말까지 오디세우스가 착륙한 달의 남극 지역에서 태양이 다시 떠올라 태양광 패널을 비춘다면 오디세우스가 '소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디세우스는 지난달 15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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