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행장이 27일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2024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아시아 금융 협력 심화' 분과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새한일보=신화통신]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행장은 27일 아시아 국가들에 국제통화기금(IMF)의 쿼터(지분) 개혁을 공동 추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판 행장은 이날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2024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아시아 금융 협력 심화' 분과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경제에서 정당한 지위를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특히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의견이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IMF 쿼터 개혁을 촉진하고 지분 조정을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판 행장은 이들 국가가 조속히 새로운 쿼터 합의를 추진한다면 조정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이는 IMF가 진정으로 다자주의를 실천하는 규칙 기반 기관이 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 행장은 아시아 국가들에 상호 간 통화스와프도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29개 국가 및 지역과 총 4조 위안(약 744조원)이 넘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국경 간 무역과 투자를 효과적으로 촉진했다.

판 행장은 또 인민은행이 앞으로 무역 및 투자 촉진과 지역의 금융 안정 유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아시아 경제체와의 통화 협력을 꾸준히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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