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일보=신화통신] 중국공상은행이 지난해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상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2023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역내 위안화 대출 잔액은 24조4천억 위안(약 4천538조4천억원)으로 연초 대비 2조9천억 위안(539조4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천555억 위안(66조1천230억원) 늘어난 수치다.

그중 공상은행의 제조업, 전략적 신흥산업, 녹색, 인클루시브(포용성), 3농(농업·농촌·농민) 등 분야 대출 증가율이 은행 전체 대출의 평균 증가율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현금을 계수 중인 은행 직원. (사진=신화통신 제공)

제조업, 전략적 신흥산업, 녹색 대출 잔액은 각각 3조8천억 위안(706조8천억원) 이상, 2조7천억 위안(502조2천억원), 5조3천억 위안(985조8천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인클루시브, 3농 대출 잔액은 각각 2조2천억 위안(409조2천억원), 4조2천억 위안(781조2천억원)을 돌파하며 약 44%, 약 30%씩 증가했다.

공상은행의 지난해 매출은 8천430억7천만 위안(156조8천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반면 순익은 0.8% 오른 3천651억1천600만 위안(67조9천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부실대출률은 1.36%로 2022년 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4.5%포인트 높아진 213.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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