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일보배 우승마 즐거운여졍과 서승운 기수
사진, 동아일보배 우승마 즐거운여졍과 서승운 기수

324()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27회 동아일보배(L) 우승은 부산경남의 즐거운여정’(한국산 4세 암말,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서승운 기수)에게 돌아갔다. ‘즐거운여정은 이미 작년 3세 시즌 사상 두 번째로 트리플 티아라 3개 경주를 모두 제패하며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즐거운여정은 단승식 1.5, 연승식은 1.0배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경주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인 즐거운여정은 인코스의 원더풀슬루와 아웃코스의 라온더스퍼트를 의식하며 2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경주 내내 치고 올라갈 기회를 엿보던 즐거운여정은 결승선 전방 300미터 지점부터 가속을 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이 후 매섭게 추격하는 원더풀슬루4분의3 마신 차이(1.8미터)로 따돌리며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563.

2위는 경주 종반 뛰어난 탄력을 보여준 원더풀슬루, 3위는 3코너부터 선두권에 진입하여 끝까지 버틴 옐로우캣이 각각 차지했다. 경주 직후 즐거운여정에 기승한 서승운 기수는 “3달 이상의 경주 공백에도 불구하고 말이 잘 뛰어주었다작년 12월 우승 이후 1등급 경주가 편성되지 않으면서 경주 감각을 찾기 위해 연습주행을 하는 등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말이 어디 위치에서나 뛰어도 무리가 없는 자유형 말이라 경주를 전개하기가 편했고, 하반기에는 수말과 붙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즐거운여정을 관리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상대마로 생각했던 원더풀슬루의 상태가 너무 좋아 마지막까지 긴장했다며 응원을 보내준 경마팬들과 말의 능력을 잘 이끌어내준 서승운 기수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428일에 있을 뚝섬배(G2)를 잘 준비해서 남아 있는 퀸즈투어 시리즈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동아일보배 우승으로 통산 대상경주 67승째를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다승 조교사(1470), 트리플 크라운(2016파워블레이드’)과 트리플 티아라(2023즐거운여정’) 시리즈를 모두 전승으로 제패한 최초의 조교사 등 당분간 따라잡기 힘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동아일보배의 매출액은 30억원을 기록했으며,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약 25천명의 관객이 방문해 329일부터 시작될 벚꽃축제를 미리 맞이하러 나온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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