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과 음악애호가들의 환호 속에 이어가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 그레이트 말러 시리즈의 네 번째 무대의 주제는 ‘밤’ 이다. ‘밤의 노래’라 불리는 말러의 교향곡 제7번은 말러의 작품 중에서도 어렵다고 손꼽히는 곡 중 하나이지만, 긴 어둠속에서 끝내 찬란하게 빛나는 감동을 선사하는 명곡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김대진의 지휘로 2017년 4월 4일(화)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지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51회 정기연주회 ‘그레이트 말러 시리즈4’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과 말러 교향곡 제7번이 연주된다.

말러 교향곡 제7번은 총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밤’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 1악장과 2악장의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나 3악장의 ‘죽음의 왈츠’라 불리는 혼돈의 시간을 거친 후 4악장에서는 낭만적인 밤을 묘사하며 비로소 밤의 매력이 찬란하게 폭발하며 관객들에게 환희를 선사한다. 신비롭고 관능적이기까지 한 시작과 달리 너무나 화려하고 밝은 음색으로 마무리 되어 오히려 비현실적이라고 까지 느껴지기도 하지만, 곳곳에서 터지는 다채로운 음색들이 이곡의 매력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게 될 것이다.

교향곡에 앞서 연주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체코 출신의 피아니스트 루카스 본드라첵이 협연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왼쪽 팔의 부상으로 인해 연주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아쉬움을 전했다. 대신 이번 공연에서는 2014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 우승 및 청중상 현대음악 특별상을 수상하고 2016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4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함께 연주한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다수의 협연을 통해 다져진 한지호만의 깊이 있고 아름다운 라흐마니노프가 기대된다.

음악에 대한 정교한 분석을 통해 남다른 깊이와 감동을 전달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51회 정기연주회 ‘그레이트 말러시리즈Ⅳ’는 2017년 4월 4일(화)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R석 2만원, S석 10,000원, A석 5,000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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